- 지난해 9월 28일부터 79일 동안 도심을 점거한 채 2017년 홍콩 행정장관 선거안 철회를 요구하며 대규모 시위를 벌인 홍콩시민들이 1주년을 맞아 다시 집회를 ..
지난해 9월 28일부터 79일 동안 도심을 점거한 채 2017년 홍콩 행정장관 선거안 철회를 요구하며 대규모 시위를 벌인 홍콩시민들이 1주년을 맞아 다시 집회를 열기로 했다고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가 14일 보도했다.
신문에 따르면, '우산혁명'으로 불린 홍콩 도심 점거 시위 1주년을 앞두고 시위를 주도한 대학교학생회 연합체인 홍콩전상학생연회(香港專上學生聯會·학련)와 학생단체 학민사조(學民思潮)가 오는 26일과 27일 양일간 깜종(Admiralty )에 있는 홍콩 정부청사 인근 타마르 공원에서 세미나를 개최할 예정이다.
학민사조 위원장 조슈아 웡(黃之鋒)은 “도심시위를 되돌아보고 앞으로의 방향을 모색하기 위해 세미나를 열게 됐다”고 밝혔다.
학생단체와 함께 도심 시위를 이끈 시민단체의 공동 대표 찬킨만 홍콩중문대 부교수와 네이선 로 학련 비서장 등은 세미나에 참석해 강연할 예정이다.
한편, 친 중국 성향 단체인 충의민단(忠義民團)을 비롯한 도심 시위 반대파들도 오는 28일 폭력 반대와 정권 수호를 주장하며 가두행진을 벌일 것으로 알려졌다.
홍콩 경찰은 “현재까지 28일 집회나 가두행진을 하겠다고 신고한 단체는 4개”라고 밝히고, “그러나 아직 과격 시위가 진행될 가능성은 보이지 않는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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