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60%가 "나라를 사랑한다면 국산품 구매해야"...홍콩신문 홍콩 영자신문 사우스 차이나 모닝 포스트 7일자는 미국 애플 등 해외 스마트 폰 업체들이 중국에서 ..
60%가 "나라를 사랑한다면 국산품 구매해야"...홍콩신문
홍콩 영자신문 사우스 차이나 모닝 포스트 7일자는 미국 애플 등 해외 스마트 폰 업체들이 중국에서 날로 높아지는 민족주의의 피해자가 되고 있다고 보도했다.
중국에서는 모든 일이 정치와 연관되는 듯 보인다. 여기에는 삼성이나 애플 등 외국 스마트폰 제품도 마찬가지다.
애플이 9일 신형 iPhone을 발표하자 중국 중앙TV(CCTV)는 7일 한 프로그램에서 iPhone 6와 삼성 Galaxy S5 등 히트 상품의 카메라 성능을 비판했다. 물론, 레노버와 Oppo, TCL, Nubia 등 중국 메이커의 이름도 들었지만 초점은 삼성과 애플에 맞춰져 있었다. 한편, 중국의 양대 제조업체, 샤오미와 화웨이 대해서는 한마디도 언급하지 않았다.
소비자 전자 협회가 올해 초에 발표 한 조사 결과에 따르면, 중국인의 59%가 "국산 하이테크 제품을 구입하는 것은 중국 경제를 지지하는 것이며, 나라를 사랑하는 사람으로서 당연히 해야 할 일"이라고 답변했다.
중국은 지난 10년 과학 기술 혁신 분야에서 눈부신 성장을 이루고 있다. 샤오미 스마트 폰은 해외 시장에서도 호조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인도 등을 중심으로 삼성이나 애플과 같은 무대에서 경쟁하고 있다.
애플이 신형 스마트 폰을 발표하는 보도가 늘어나면서 중국의 SNS에서 애플 제품을 비판하는 댓글을 쉽게 보게 되었다. 일부는 "(외국인이) 중국인의 돈을 버는 구나." "미 제국주의의 상징이다."등 애플 제품 배척을 외치는 소리도 있다.
베이징에서는 지난 제2차 대전 종결 70주년을 기념하는 대규모 군사 퍼레이드와 최첨단 무기의 전시가 열렸다. 이것은 중국인, 특히 젊은이의 애국주의를 더욱 가열 시키게 될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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