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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 페그제 유지 위해 달러 매수
  • 위클리홍콩 기자
  • 등록 2015-09-11 09:19:28
  • 수정 2015-09-11 09:19: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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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외환펀드에서 총 155억홍콩달러 소진 홍콩 영문 일간지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2일 홍콩 금융당국이 고정환율제인 페그제를 방어하기 위해 하루에 두 차례..
외환펀드에서 총 155억홍콩달러 소진

홍콩 영문 일간지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2일 홍콩 금융당국이 고정환율제인 페그제를 방어하기 위해 하루에 두 차례나 시장에 개입했다고 보도했다.

홍콩금융관리국(HKMA)은 전날 홍콩달러가 환율 상단을 넘어서는 것을 막기 위해 달러 매수 개입을 단행해 2차례에 걸쳐 총 155억홍콩달러(약 2조3600억원)를 사용했다고 신문은 전했다. HKMA가 페그제를 방어하기 위해 개입에 나선 것은 지난 4월 이후 처음이다.

지난달 11일 중국 인민은행이 갑작스럽게 위안화를 평가절하한 후 투자자들이 역외 위안화 예금에서 앞 다퉈 자금을 인출하면서 미국 달러화에 고정된 홍콩달러는 전날 7.75홍콩달러까지 올랐다.

1983년 미 달러화에 고정돼온 홍콩달러는 하루 변동폭이 0.05홍콩달러이며, 거래 제한 범위는 7.75~7.85홍콩달러이다.

한편 HKMA는 지난 4월 9일부터 지난달 27일까지 홍콩증시 랠리로 홍콩달러가 강세를 보이자 홍콩달러 약세를 유도하기 위해 12차례 개입한 바 있다. 당시 사용된 자금만 714억9000만홍콩달러에 이른다.

홍콩달러 강세를 억제하기 위해 HKMA가 이번에 매도한 홍콩달러는 각각 93억홍콩달러, 62억홍콩달러로 외환펀드에서 총 155억홍콩달러를 소진했다. 이 자금으로 HKMA는 각각 12억달러와 8억달러의 달러화를 사들였다.

HKMA 대변인은 “역외 위안화를 홍콩달러로 전환하려는 수요로 자본유입이 초래된 것으로 보인다”면서 “외부환경과 불확실한 전망에 따른 변동성으로 시장 유동성이 줄어든 상태”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홍콩달러 강세가 지속되면서 거래 제한 상한선에 인접했다”며 “홍콩달러 환율 안정을 유지하기 위해 HKMA는 은행들로부터 미 달러화를 사들였다”고 밝히고 “이번 개입이 제로 수준에 가까운 시장금리에 큰 영향을 미치지는 않을 것”이라면서 “향후 통화정책위원회 협정에 따라 홍콩달러의 안정을 유지하고 시장의 변화를 면밀히 모니터링 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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