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중국에서 마약밀수 혐의로 보석 상태에서 조사를 받아왔던 홍콩 및 중국교민 14명 가운데 12명이 무혐의 처분을 받았다. 외교부 관계자는 마약 밀반출 혐의로 수사를..
중국에서 마약밀수 혐의로 보석 상태에서 조사를 받아왔던 홍콩 및 중국교민 14명 가운데 12명이 무혐의 처분을 받았다.
외교부 관계자는 마약 밀반출 혐의로 수사를 받던 우리 국민 14명 가운데 12명이 사건 발생 7개월여 만인 지난 3일 이례적으로 무혐의를 받고 풀려났다고 밝혔다.
다만 나머지 2명에 대해서는 보석 조치를 유지한 채 계속 수사 중이며, 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송치돼 중국 검찰에서 기소 여부를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홍콩과 중국 광저우, 선전 등에 체류하던 한인 야구동호회 회원 14명은 호주 야구단과의 시합을 위해 중국 광저우 바이윈 공항에서 출국하려다 가방 안에 32kg의 필로폰이 숨겨져 있는 것이 적발돼 체포됐다.
이에 외교부는 재외동포영사대사가 직접 광저우에 방문해 보석 허가를 요청하고, 공정하고 신속한 수사를 요청하는 등 영사 지원을 해왔다고 밝혔다.
중국은 그동안 마약 범죄를 중범죄로 취급해 1kg 이상을 소지하거나 운반하는 것만으로도 사형을 선고해왔다.
외교부는 중국 당국이 계속 수사하고 있는 우리 국민 2명에 대해서도 수사 종결 시까지 필요한 영사 조력을 제공할 것이라면서, 공항에서 다른 사람의 부탁을 받고 가방을 대신 들어주는 일이 없도록 유의해 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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