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홍콩대학 위엔궈용 위원 사퇴, 홍콩대 ‘갈등 수용능력 상실’
  • 위클리홍콩 기자
  • 등록 2015-08-06 16:04:38
  • 수정 2015-08-19 17:43:41
기사수정
  • 홍콩대학 미생물학과 교수 겸 홍콩대학 교무위원회(校務委員會) 위원으로 재임했던 위엔궈용(袁國勇)이 7월 31일자로 사임했다. 그는 “홍콩대학은 지난 3년간 100..
홍콩대학 미생물학과 교수 겸 홍콩대학 교무위원회(校務委員會) 위원으로 재임했던 위엔궈용(袁國勇)이 7월 31일자로 사임했다.

그는 “홍콩대학은 지난 3년간 100년 넘게 지속되어온 모순과 갈등을 수용할 수 있는 역량을 잃어버렸고, 정치적인 동요가 대학에 깊숙이 들어와 (나쁜) 영향을 미쳤다”면서 “(본인은) 정치전문가가 아니기 때문에 교무위원회 자리에서 물러나 자신보다 유능한 사람에게 자리를 양보한다”며 사퇴 의사를 밝혔다.

또한 그는 “최근 학생들과 교무위원회간의 마찰로 인해 학생들의 폭력적인 언어와 행동으로 는 분열을 해결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하지만 최근 교내 학생들과 교무위원회간의 충돌이 사회적인 큰 이슈가 된 것에 대해 그는 “학생들이 충돌을 조장한 것이 아니라, 많은 다른 의견을 가진 사람들이 부총장 선거에 대해 다른 의견을 가지고 있었기 때문”이라고 밝히고 “외부 다른 정치적인 세력이 학교에 영향을 미치고 있어 학생들이 들고 일어난 것일 뿐이라고” 일축했다.

그의 사퇴소식이 전해지면서 위엔 교수는 기자회견을 열고, “나는 이미 몇 개월 전에 사퇴 결정을 내렸으며, (자신은) 더 이상 홍콩대학을 이끌고 갈 능력이 없다”고 강조하고 “홍콩대학이 더 나은 바른 방향으로 나아가길 소망한다”고 밝혔다.

그는 또 “홍콩대학은 사회의 축소판으로 지난 몇 년간의 정치적인 동요로 인해 대학이 불안정했다며 (자신은) 의사이면서, 과학자이지 어떤 정치적인 훈련을 받은 적이 없다고” 언급한 후 “홍콩은 과거 100년 이상 동서문화의 충돌 속에서도 서로 다른 의견과 가치관이 융합되어온 곳으로 홍콩의 모순 갈등 수용 능력은 (우리의) 역량이었지만 지난 3년간 이러한 균형이 깨져버렸다”고 지적했다.

ⓒ 위클리 홍콩(http://www.weeklyhk.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0
이태원 한방전복백숙
홍콩 미술 여행
본가_2024
홍콩영화 향유기
굽네홍콩_GoobneKK
NRG_TAEKWONDO KOREA
유니월드gif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