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대료와 물가 수준이 한국보다 높은 홍콩, 만일 월급 12,000홍콩달러(약 174만원)라면 어떤 생활을 할 수 있을까?

한국의 한 독신자가 홍콩에서 월 12,000홍콩달러를 받으며 생활한다는 전제에서 그들이 어떤 생활을 할 수 있는지 알아봤다.

먼저 1만2000 홍콩달러에서 강제적립연금(MFP) 등을 공제한 후, 실 수령 급여가 1만 1360 홍콩달러(약 164만9900원)이다.

다음은 생활비.
- 임대료(지하철 역 근처의 부동산을 룸 세어) : 4,500 홍콩달러 (약 653,500원)
- 광열비 + 인터넷 연결 비용 + TV 수신료 : 200 홍콩달러 (약 29,000원)
- 전화 요금 : 80홍콩달러(약 11,619원)
- 식비 : 하루 100 홍콩달러 × 30일 = 3,000 홍콩달러 (약 435,720원)
- 생활 용품 (버스, 화장품) : 300 홍콩달러 (약 43,570원)
- 교통비 (통근) : 12 홍콩달러 × 왕복 × 22일 = 528 홍콩달러 (약 76,680원)
- 교통비 (개인 외출, 택시 등) : 300 홍콩달러 (약 43,570원)
- 의류비 (세일품만) : 600 홍콩달러 (약 87,140원)
- 교제비 : 900 홍콩달러 (130,710원)
- 경조사비 : 월평균 200 홍콩달러 (약 29,040 원)
- 이벤트(크리스마스 등) : 400 홍콩달러 (약 58,090원)
- 한국 부모님 용돈 : 500 홍콩달러 (약 72,620원)
- 귀국 비용(연 1 회) : 월평균 200 홍콩달러 (약 29,040 원)

이상 지출 합계가 11,708 홍콩달러(약 1,700,470원)로 약간의 적자가 난다. 또한 여기에는 술 · 담배 등의 기호품이나 미용 · 기초 화장품 등 미용 관련 비용은 포함되지 않았다.

이 사례는 교제비 등 유흥비의 비중이 높은 것으로 생각되지만, 그것을 빼더라도 결코 쉽지는 않은 생활인 것임에는 변함없는 것 같다.

ⓒ 위클리 홍콩(http://www.weeklyhk.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