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 년 세계 생계비 조사

미국의 조직 · 인사 컨설팅 서비스 개발의 선두 업체인 머서'(Mercer Ltd.)가 지난 17일, 해외 주재원 생활의 물가 비교 조사를 조사한 '2015년 세계 생계비 조사'에 따르면, 아프리카 앙골라의 수도 루안다(Luanda)가 1위를 차지하였고, 홍콩이 2위를, 스위스 취리히가 3위를 차지하였다.

보고에 따르면, 홍콩을 제외하고 세계 10위권에는 싱가폴(4위), 상하이(6위), 베이징(7위), 서울(8위) 등 4개가 아시아 국가들이 포진하고 있다. 하지만 2012년 세계에서 가장 비싼 도시였던 도쿄가 통화팽창으로 인한 엔저현상으로 올해에는 11위를 차지했다.

머서 홍콩지사 책임자는, 홍콩의 생활비 지수 상승은 홍콩달러가 미국달러와 연동되어 있어, 달러상승으로 인한 영향과 홍콩소비품 및 서비스 가격이 다른 지역에 비해 높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AMAC 컨설팅회사 고문은, 최근 적지 않은 기업들이 미달러로 월급을 주는 대신 홍콩 현지 수준에 맞는 월급과 주택보조금을 지급하고 있다고 밝혔다.

홍콩은 세율이 낮고, 중국 시장과 가까운 거리에 있어서 비즈니스에 장점이 있긴 하지만, 홍콩 주택임대료의 지속적인 상승으로 다국적 기업의 주재원들에게 지급되던 주택보조금이 주택임대료 상승폭을 따라가지 못하고 있다.

한 다국적기업 컨설팅회사 고문은 “홍콩의 인플레이션과 미달러 강세로 홍콩의 생활비 물가가 치솟아, 본인도 얼마 전 홍콩섬 미들레벨에서 타이꾸싱으로 이사를 해야했다”고 토로했다.

이번 조사는 올해로 21년째를 맞아 세계에서 가장 포괄적 생계비 조사의 하나로, 다국적 기업 및 정부 기관이 해외 주재원의 보수 및 수당을 설정할 때 이용된다.

순위는 미국 뉴욕을 기반으로 뉴욕을 100으로 했을 경우 각 도시의 지수를 비교 했으며, 기축 통화는 달러다.

조사는 5개 대륙 207개 도시에서 주거비, 교통비, 음식, 의류, 가정용품, 오락비용 등 200개 품목 이상의 가격을 조사하고 각각을 비교하고 있다.

이번 조사에서 밝혀진 해외 주재원에게 가장 물가가 비싼 도시 순위 상위는 다음과 같다.

※ 이번 순위 (전회 순위) 도시 이름 (국명)
1위 (1위) 루안다 (앙골라)
2위 (3위) 홍콩
3위 (5위) 취리히 (스위스)
4위 (4위) 싱가포르
5위 (6위) 제네바 (스위스)
6위 (10위) 상하이 (중국)
7위 (11위) 베이징 (중국)
8위 (14위) 서울 (한국)
9위 (8위) 베른 (스위스)
10위 (3위) 은자메나 (차드)
11위 (7위) 도쿄 (일본)

이와 함께 아프리카 개발도상국의 수도에 해당하는 루안다와 은자메나에 대해서는 상대적으로 물가가 싼 도시로 알려져 있지만, 수입품과 안전한 주거 환경의 이용은 매우 비싼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엔화 약세에 따라 일본의 각 도시가 10위 권 아래로 순위가 낮아졌다. 지난해 조사에서 도쿄는 7위를 기록했다.

한편, 해외 주재원에게 가장 물가가 낮은 도시는 중앙아시아 키르기스스탄의 비슈케크(207 위), 아프리카 나미비아 빈트후크 (206위), 남아시아 · 파키스탄 카라치(205위) 등이다.

홍콩 일간지 '애플 데일리'가 6월 17일자 인터넷 판에 게재 한 동 물가조사 관련 기사에 따르면, 홍콩과 유럽의 주요 도시 물가는 다음과 같은 차이를 보였다. 또한 홍콩달러 환율은 미국 달러와 연동돼 있다. (괄호 안은 홍콩달러 / 한화 환산)

■ 패스트푸드 점의 햄버거 평균 가격
홍콩 : 4.75달러 (36.8홍콩달러 / 6,170원)
런던 : 6.72 달러 (59홍콩달러 / 7,392원)
뉴욕 : 7.93 달러 (61.47홍콩달러 / 8,725원)

■ 청바지 평균 가격
홍콩 : 128.82 달러 (998.53홍콩달러 / 141,740원)
런던 : 114.82 달러 (890.01홍콩달러 / 126,336원)
뉴욕 : 57.92 달러 (448.96홍콩달러 /63,729원)

■ 테이크 아웃 커피 평균 가격
홍콩 : 7.80달러 (60.46홍콩달러 / 8,682원)
런던 : 3.83달러 (29.69홍콩달러 / 4,214원)
뉴욕 : 3.00달러 (23.25홍콩달러 / 3,3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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