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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녀교육 위해 퇴사까지 고민하는 홍콩 워킹맘
  • 위클리홍콩 기자
  • 등록 2015-06-18 17:12:16
  • 수정 2015-06-18 17:12: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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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최근 SNS상에 "초등학교 3학년 딸의 시험 준비를 도와주기 위해 휴가를 내려고 했지만 사장이 거절해서 퇴사를 고민하고 있다”는 글이 큰 관심을 받았다. 사회단...
최근 SNS상에 "초등학교 3학년 딸의 시험 준비를 도와주기 위해 휴가를 내려고 했지만 사장이 거절해서 퇴사를 고민하고 있다”는 글이 큰 관심을 받았다.

사회단체 관계자는 “부모들이 자녀들이 중요한 시험을 앞두고 있을 때 휴가를 내서 도와주는 것이 좋은 일이지만, 매번 습관이 되면 자녀들의 독립심을 키우는데 방해가 된다”고 지적했다.

워킹맘인 왕씨는 “자녀가 영어시험을 볼 때마다 하루 휴가를 내서 자녀 복습을 도왔고, 다른 과목들은 할머니가 도와주며, 만약 본인이 일이 너무 바쁠 때는 남편이 휴가를 내서 자녀 시험 대비를 도왔다”고 밝혔다.

그녀는 “부모들의 지도는 효과가 있었고, 덕택에 자녀의 성적은 줄곧 상위권을 차지했다”고 말했다.

그녀는 “초등학교까지는 휴가를 내서 자녀가 학습방법을 익히고 공부의 습관이 형성되도록 도와주어야 하며, 중학생이 되면 스스로 알아서 공부하게 되리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까오룽통 지역 학부모 및 교사회 연합회 천회장은 “학부모들이 휴가를 내서 자녀의 시험준비를 도와주는 것은 자녀들에게 정신적인 응원을 해 줄 수 있고, 시험기간 부족한 영양보충 등에 신경을 쓸 수 있겠지만, 자칫 자녀의 시험이 가족 모두의 시험처럼 여겨질 수 있어 어린 자녀들이 독립심을 가질 기회를 잃어버리게 된다.”고 말했다.

그녀는 또한 “가장들이 이 일로 일을 그만두거나 해고를 당한다면 이는 경제적인 문제까지 동반하게 될 것이다”고 우려했다.

사회단체 랑 주임은 “특히 자녀들이 저학년일 때 비교적 중요한 시험을 앞두고 휴가를 내어 자녀를 도와주는 것은 이해할 순 있지만, 매번 그렇게 하는 것은 좋지 않다.”고 저적하고, “자녀가 스스로 공부할 수 있는 능력을 배양하는 것이 중요하다”면서 “시험으로 부모들까지 너무 긴장하게 되면 이 스트레스가 자녀들에게 전이된다”며 주의를 당부했다.

랑 주임은 또 “학부모들은 자녀들이 정기적으로 공부하는 습관을 들이도록 도와주고 시험을 앞두고 너무 자극을 줄 필요는 없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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