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홍콩위생서, 유행성독감 예방접종 당부 홍콩위생서(香港衛生署) 7일, 지난 하루 만에 또다시 6명이 사망해 올 겨울 독감으로 인해 사망한 수가 140명으로 증가했다..
홍콩위생서, 유행성독감 예방접종 당부
홍콩위생서(香港衛生署)는 지난 7일, 하루 만에 또다시 6명이 사망해 올 겨울 독감으로 인해 사망한 수가 140명으로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홍콩위생서는 2월6일 정오부터 7일 정오까지 18세 이상 성인이 유행성 독감 관련 증상으로 중환자실에서 치료를 받던 6명이 사망했다고 밝혔다.
또한, 6일과 7일 18세 미만 어린이나 청소년 중에서는 독감 인플루엔자로 인한 사망 건은 보고되지 않았다고 전했다.
금년 면역력이 약한 노약자들을 사망으로 이르게 한 인플루엔자는 A형(H3N2)으로, 2014년에 유사한 독감으로 133명이 사망한 바 있다.
홍콩위생서는 시민들에게 독감예방접종을 해달라고 촉구했다.
홍콩의사협회는 독감 환자가 급증하고 있어 중환자실이 부족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이들은 “현재 홍콩의 중환자실은 이미 90%가 다 찬 상태다. 향후 어떻게 이 재앙에 대비해야 할지 막막하다”면서 “중환자실에서 입원 치료를 해야 하는 환자가 200여 명을 넘어섰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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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행성독감 환자로 가득한 홍콩 병원> |
지난달 시작된 독감으로 중환자실을 찾은 환자는 이달 들어 30%나 늘었다. 홍콩 병원들은 24시간 비상대응 체제를 가동하고 있다. 홍콩 위생당국은 독감 환자 수가 급증하자 중환자실 침상을 200개 더 늘리고 추가로 의료진을 배치했다. 이번 독감은 변종 H3N2 바이러스가 원인인 것으로 파악됐다.
한편, 위생서 렁팅훙(梁挺雄) 총감은 8일 “심각했던 유행성 독감이 안정을 찾고 있으나 기온이 내려가면서 다음 두 주가 피크가 될 것으로 보인다“면서 ”현재 보유하고 있는 백신의 부족으로 추가 주문한 새 백신은 4월에 도착할 것“이라고 밝혔다.
홍콩정부는 지난 해 2013년 28만 명의 2/3에 해당하는 10만 명 분의 백신만 구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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