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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정한 보통 선거" 요구 홍콩서 데모
  • 위클리홍콩 기자
  • 등록 2015-02-05 17:34: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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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홍콩 행정장관 선거의 민주화를 요구하는 민주파 단체는 1일 홍콩 중심부에서 행진하며 누구나 출마 할 수 있는 '진정한 보통 선거'의 실현을 호소했다. 주최측에..
홍콩 행정장관 선거의 민주화를 요구하는 민주파 단체는 1일 홍콩 중심부에서 행진하며 누구나 출마 할 수 있는 '진정한 보통 선거'의 실현을 호소했다.

주최측에 따르면, 이번 시위 참가자는 약 1만 3000명. 경찰 발표로는 가장 많은 시점에서 약 8,800명으로 학생들에 의한 도로 점거가 지난해 12월에 종결 된 후 최대 규모의 시위가 되었다.

시위대는 도로 점거의 상징이 된 노란 우산을 펼치며 친중파의 렁춘잉 행정장관의 사임을 요구했다.

민주파는 홍콩 정부가 최근 행정장관 선거에서 민주파 후보를 사실상 배제하고, 중국의 결정에 따라 선거 제도의 개혁 과정을 재개시킨 것에 강한 불만을 나타냈다.

도로 점거를 주도하고 올 1월에 홍콩 경찰에 체포 된 학생회 간부(석방 된)들도 시위에 참가했다. 홍콩 언론에 따르면 도로 재 점거를 경계하는 경찰은 수천 명이 동원됐다고 한다.

시위에 1만3천 여 명 참가...민주세력 약화?
중국의 선거제도 개혁안에 반발 홍콩 민주파의 세력이 약화되고 있다. 지난해 12월 15일에 거리 점거가 종결 된 후 처음으로 1일 대규모 항의 시위행진이 이루어졌으나 2일 홍콩 일간지 명보 등 현지언론에 따르면 참가자들은 주최 측이 당초 예정한 5만 명을 크게 밑도는 1만 3천명(경찰 추산 8,800명)에 그쳤다.

지난해 9월말부터 약 2개월 반동안 이어진 거리 점거에서는 학생들과 민주파가 최대 10만 명 이상 참가했다.

1일 시위에 대해 중국계 일간지 문회보(文匯報)는 2일자로 "거리 점거는 안정을 추구하는 홍콩 시민의 민심을 얻는데 실패했다"고 지적했다. 이에 민주파 성향의 빈과일보는 이날 "세력의 강약은 있지만, 진정한 보통 선거를 요구하는 대중의 의지는 변함이 없다."고 반박했다.

이 같은 배경에는 홍콩 경찰이 지난 1월 가두 점거를 벌인 민주파 간부 등 30명을 불법집회 혐의 등으로 체포하여 시위를 이끌 리더가 없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또한 중국인민해방군의 쑨젠궈(孫建國) 중국 인민해방군(PLA) 부총참모장이 1월 말 방중 한 비커스 미국방차관(정보담당)을 만난 자리에서 "홍콩도 중국의 핵심적 이익"이라는 취지의 이례적인 발언을 하면서 미국과 국제 사회, 홍콩 민주파를 재차 협박한 경위도 있다.

중국측은 지난해 8월 2017년 차기 행정장관 선거에서 민주파 후보를 사실상 배제하는 제도를 결정했으며, 친중파 홍콩정부는 3월에 입법회의(의회)에 개혁 법안을 제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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