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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리바바 마윈 “홍콩청년 창업에 1400억원 지원”
  • 위클리홍콩 기자
  • 등록 2015-02-05 17:23:33
  • 수정 2015-02-05 17:23: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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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홍콩-본토 다리 역할 기대… 민주화시위 학생들도 기회” 중국 최대 전자상거래 기업 알리바바가 홍콩 청년 창업가를 지원하기 위해 10억 홍콩달러(약 1420억원)..
“홍콩-본토 다리 역할 기대… 민주화시위 학생들도 기회”


중국 최대 전자상거래 기업 알리바바가 홍콩 청년 창업가를 지원하기 위해 10억 홍콩달러(약 1420억원) 규모의 기금을 조성할 계획이라고 2일 사우스차이나모팅포스트 등 현지언론이 보도했다.

언론에 따르면, 알리바바 그룹의 마윈(馬雲·잭마) 회장은 지난 1일 배포한 자료에서 “홍콩과 중국 본토 간 다리 역할을 할 사업을 번창시킬 기회를 홍콩 젊은이들에게 제공하고 싶다”며 홍콩 청년 창업가의 기업에 투자하는 기금을 설립하겠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해 마 회장은 2일 저녁 완차이 홍콩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청년층 대상 강연에서 “실패와 어려움을 통해 젊은이들이 배워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마 회장은 강연 후 “시위에 참여한 학생들도 청년 지원금을 받을 수 있느냐”는 질문에 “왜 안 되겠는가. 이것은 홍콩의 청년들을 위한 것이다”고 답해 지난해 홍콩에서 벌어진 도심 점거 시위에 참가한 젊은이들도 기금을 지원받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마 회장은 “아버지께서는 내가 어렸을 때 나의 많은 활동을 금지하셨고, (잘못된 행동을 했을 경우) 용돈도 주지 않으셨다”면서 “유감스럽게도 몇몇 규칙은 필요하다”고 밝혔다. 이어 홍콩의 청년들에게 “나의 나라를 믿어 달라.”고 당부했다.

강연 후 이어진 기자회견에서 마회장은 ‘홍콩에 도움이 되는 것이라면 어떤 프로젝트든지 지원하겠다’고 밝힌 뒤 “우리는 모두 젊었고, 우리는 모두 충동적이었고 실수도 저질렀다”며 “우리가 그들에게 또 다른 기회를 줄 수 있다면, 그것은 매우 좋은 일일 것”이라고 말했다.

기금은 투자 관리자와 자문관의 심사를 거쳐 선정한 청년 창업가 소유 기업에 자금을 투자하고 기술적인 부분과 본토 시장 제품 판매 등을 지원할 예정이다. 기금은 올해 말 설립될 것으로 알려졌다.

홍콩 매체 문회보(文匯報)에 따르면 알리바바는 또 이 기금을 통해 홍콩대학생 중 매년 200명의 우수 졸업생을 선발해 알리바바 그룹에서 인턴 기회를 제공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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