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홍콩 인기배우이자 성룡의 장남인 방조명(房祖名. 제이시 첸)의 판결 공판이 1월 초 열렸다. 8 월 베이징에서 대마초 소지 등의 혐의로 구속됐던 방조명은 징역 6..
홍콩 인기배우이자 성룡의 장남인 방조명(房祖名. 제이시 첸)의 판결 공판이 1월 초 열렸다.
8월 베이징에서 대마초 소지 등의 혐의로 구속됐던 방조명은 징역 6개월의 실형 판결을 받았으나 형 기간이 너무 짧고, 방조명이 춘절(구정) 전인 2월 17일 출소하기 때문에 인터넷 상에서는 "재키가 손을 써서 당국에 뇌물을 준 것"이라는 소문이 나돌고 있다.
방조명의 판결에 대해서는 의문이 많다. 우선, 방조명의 혐의는 100그램의 마리화나 소지 및 친한 친구에게 대마초를 흡입할 수 있는 장소를 제공한 혐의다.
그러나 동 혐의가 입증되면 초범도 최대 3년에서 보통 2년에서 2년 반의 판결이 일반적이지만, 방조명에 대한 실제 판결은 불과 6개월에 불과하다는 것에 의문을 가지는 것은 당연한 일이다.
또한 법정에 나타난 방조명의 모습도 주목을 받았다. 새로운 긴 소매 폴로셔츠에 바지이며, 머리카락도 잘 정리된 장발이었다. 일반 피고라면 노란색 죄수복을 입고 삭발을 했을것이다.
이 두 가지를 면할 특별 대우를 받을 수 있는 대상은 당정의 고관에 한정되어 보시라이 · 전 충칭시 당위 서기(당 정치 국원)과 류즈쥔 전 철도부장의 경우가 적용된다.
그러나 단순한 배우이자 뮤지션인 방조명에게 보시라이 같은 수준의 대우를 부여했다는 것은 사법 당국이 그에게 특별한 배려를 한 것은 분명하다. 중국인민정치협상회의(정협) 위원이라는 정치적으로 특별한 지위를 가진 아버지 성룡이 바로 그 이유가 될 수 있다.
게다가 석방 날짜가 구속 된 지 6개월 후 2월 17일이라는 점도 의혹의 근거가 되고 있다. 방조명의 출소일은 중국의 최대 명절인 춘절인 2월 19일보다 2일 빠른 17일 이다.
이 밖에 "(판결이) 너무 가볍다. 뒷거래가 없으면 불가능하다. 아버지가 움직였다고 밖에 생각되지 않는다. 마치 줄거리가 준비된 연극 같은 재판" 이라는 의견이 호응을 얻고 있고 또 "그 아버지가 있으면 변호사는 불필요하다", "일반인에게 이렇게 가벼운 처벌은 있을 수 없다. 분명한 거래가 있다“는 등의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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