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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잡지에 중국 풍자만화 등장
  • 위클리홍콩 기자
  • 등록 2015-01-22 18:47: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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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황화(黃禍)가 이미 도착했다, 막기엔 너무 늦지 않았을까?" 이슬람을 풍자하는 만화를 게재한 파리의 신문사 ‘샤를리 에브도’ 가 습격당한 프랑스에서 이번에는..
"황화(黃禍)가 이미 도착했다, 막기엔 너무 늦지 않았을까?"

이슬람을 풍자하는 만화를 게재한 파리의 신문사 ‘샤를리 에브도’ 가 습격당한 프랑스에서 이번에는 중국인을 풍자하는 만화가 월간지 '플루이드 글라시알(Fluide Glacial)'에 게재되어 화제를 모으고 있다.

홍콩 일간지 명보에 따르면, 동 잡지 1월 최신호 표지에 "황화(黃禍)가 이미 도착했다, 막기엔 너무 늦지 않았을까?"라고 적혀 있다.

황화론(黃禍論-Yellow Peril, Yellow Terror)은 청일전쟁 말기인 1895년 독일 황제 빌헬름 2세가 주장한 것으로 황색인종이 유럽 문명에 위협을 준다 하여 세계의 무대에서 몰아내야 한다는 주장이다. 근거 없는 인종차별^인종편견이 배경이다. 그러나 아시아가 부각될 때마다 나오는 `유령'이다

잡지에는 정장 차림의 프랑스인이 인력거를 열심히 끌고 졸부로 보이는 중국인이 프랑스의 여인의 어깨에 손을 얹고 있고, 그 인력거를 향해 휴대폰 카메라로 사진을 찍는 아시아 여자 관광객이 보인다. 길가에는 프랑스인이 "나는 배가 고프다"라고 쓴 종이를 들고 구걸을 하고 있다.

잡지에는 또 파리의 중국 식당에 오성홍기가 나부끼고, 거리에는 '차(茶)'라고 쓴 초롱이 내걸린 장면이 묘사돼 있다. 중식당 입구에는 '중국어 서비스 제공‘이라는 안내문도 붙어있다.

중국 식당 옆에는 프랑스 정통 음식점이 있지만, 메뉴에는 중국인 입맛에 익숙한 요리가 적혀 있다. 이런 모습을 복잡한 표정으로 바라보는 초로의 프랑스 노파, 그 앞으로 이를 하얗게 드러내고 웃으며 활보하는 아시아인 관광객이 보인다.

이 만화는 중국인 관광객과 투자자가 몰린 최근 파리의 모습을 풍자 한 것으로, 경제적으로 중국에 점령 된 파리를 그리고 있다.

'플루이드 글라시알(Fluide Glacial)'는 1975년에 창간 프랑스 시사만평 월간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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