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홍콩 지하철 안에서 모바일 폰 밧데리가 폭발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홍콩 애플데일리 신문에 따르면, 지난 17일 오후 7시 45분 경, 공항 고속전철이 구룡 청이역..
홍콩 지하철 안에서 모바일 폰 밧데리가 폭발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홍콩 애플데일리 신문에 따르면, 지난 17일 오후 7시 45분 경, 공항 고속전철이 구룡 청이역에 도착 직전에 젊은 남성 승객이 메고 있던 가방에서 “펑”하는 소리가 나면서 무엇인가 폭발했다. 가방에는 구멍이 뚫려 있었고 가운데로부터 진한 연기가 뿜어져 나왔다. 파편도 산산조각이 나 있었다. 주위 승객들은 매우 놀랐지만 그중 냉정을 유지한 사람이 차내에 있는 소화기를 이용해 가방의 불을 끄고, 일 부 승객은 기관사에게 사태를 알렸다.
전철이 칭이역에 도착하자 홈에서는 연락을 받고 달려온 역무원이 대기하고 있었다. 승객을 먼저 대피시킨 역무원은 가방을 전철 밖으로 끌어내 안전한 장소로 옮긴 후 소방관과 경찰에 인계했다.
가방을 조사한 소방관은 중국의 휴대전화 브랜드인 샤오미(小米)의 로고가 새겨진 케이스를 발견해 휴대전화로부터 분리했다.
폭발한 배터리를 조사한 샤오미는 가짜로 단정 짓고, 인터넷 통신판매로 구입한 샤오미 가짜 배터리 라고 설명한 후, “가짜가 많이 나돌고 있는데 안전을 위해 소비자들이 확실한 경로를 통해 배터리를 구입해 줄 것”을 당부했다.
전문가에 의하면, 모바일 배터리에 대해서는 진품과 가짜의 구별이 어려운 경우도 있다. 만일 첫 번째 충전시 모바일 배터리가 비정상적으로 고온이 될 경우, 사용하지 않은 게 좋다고 한다.
한편, 중국 대륙에서는 장쑤성(江蘇省) 당국이 2013년 12월에 모바일 배터리 검사를 실시했지만, 각종 브랜드 60 제품 중 기준을 충족하고 있는 것은 하나도 없었다고 한다. 충분히 충전 할 수 없는 것도 많았지만 27종에 대해서는 안전성에 문제가 있고, 최악의 경우에는 폭발의 가능성도 부정 할 수 없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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