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118호, 3월17일]
러, 대만독립 비난·이란핵도 공동해법 모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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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18호, 3월17일]
러, 대만독립 비난·이란핵도 공동해법 모색
중국과 러시아의 신밀월시대가 열리고 있다. 특히 러시아의 대 중국 밀착 움직임이 뚜렷하다. 러시아는 8일 대만의 독립 움직임을 비난하는 성명을 발표하고, 중국은 이에 대해 9일 러시아 측에 각별한 감사의 뜻을 표했다.
중국과 러시아는 또 각각 올해와 내년을 '러시아의 해' 및 '중국의 해'로 지정하는 등 서로 최대의 우의를 나타내고 있다.
앞서 러시아는 지난 1월 세계 최대의 이슈로 부상한 이란 핵문제에 대해 중국측에 공동해법을 모색하고 궁극적으로 공동보조를 취할 것을 제안하는 등, 두 나라는 1949년 중국 공산정권 수립 이후 가장 활발한 교류를 보이고 있다.
이런 가운데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후진타오(胡錦濤) 중국 국가주석의 초청으로 오는 21일부터 1박2일 간 중국을 공식 방문한다.
친강(秦剛)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9일 정례 브리핑에서 이같이 밝힌 뒤 "두 정상은 양국 간 전략적 협력관계 강화와 국제·지역문제에 관해 논의한다"고 밝혔다. 푸틴 대통령은 후 주석 외에 우방궈(吳邦國) 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 상무위원장, 원자바오(溫家寶) 총리 등과도 회담할 예정이다.
푸틴 대통령은 이번 공식방문 기간에 베이징에서 개최되는 '러시아의 해' 개막식 등에 참석하고 에너지협력 강화방안을 포함한 일련의 협력문건에도 서명할 예정이라고 친 대변인은 밝혔다.
이번 푸틴 대통령의 방중에는 대규모 경제사절단도 동반한다. 양국은 방위산업과 에너지 등의 분야를 중심으로 한 기존 협력체계를 무역 등 경제 전 분야로 확대, 오는 2010년까지 두 나라의 교역량을 지금보다 두 배인 600억달러까지 확대시킬 계획이다.
양국 정상은 베이징에서 예정된 '러·중 기업인포럼'에도 참석한다. 앞서 지난해 12월 푸틴 대통령의 최측근인 드미트리 메드베데프 제1부총리가 베이징을 방문해 중국측과 '러시아의 해' 행사 준비 관련 협의를 한 바 있다.
중국은 '러시아의 해'에 중앙정부와 성정부가 무려 200여 개에 이르는 각종 행사를 개최하는 한편 경제 사회 문화 등 다방면에서의 교류를 추진 중이다.
러시아도 내년 '중국의 해'에 모스크바의 공식행사를 비롯, 전국 각지에서 크고 작은 행사를 개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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