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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유학생들 감시의 눈 피해 홍콩 시위 참가
  • 위클리홍콩 기자
  • 등록 2014-10-23 16:28: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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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홍콩에서 대규모 시위가 계속되는 가운데 중국대륙에서 홍콩으로 유학중인 대학생들이 작성한 것으로 보이는 페이스북이 주목을 끌고 있다. 시위 현장에서도 중국인 유학생..
홍콩에서 대규모 시위가 계속되는 가운데 중국대륙에서 홍콩으로 유학중인 대학생들이 작성한 것으로 보이는 페이스북이 주목을 끌고 있다.

시위 현장에서도 중국인 유학생이 참가하고 있다는 목격자의 증언도 잇따르고 있어 중국 정부가 감시와 경계를 강화하고 있다.

페이스북에는 “내지생(중국대륙으로부터의 유학생)은 홍콩을 지지한다”는 제목의 커뮤니티 페이지를 9월 30일에 개설했다.

당초 유학생이나 졸업생들의 시위를 지지하는 플랭카드 사진을 게재했으나 이후 “사심 없는 학생들에 감동하였다”거나 데모에 참가한 감상 혹은 “대륙 정부는 우리들을 존중하고 있지 않다”등의 중국 정부 비판 댓글이 올라오기 시작했다.

홍콩 영문지 사우스차이나 모닝 포스트(전자판)도 10일, “민주주의의 새벽까지, 우리는 당신 측에 있다”는 등 중국인유학생 데모 체험 수기를 익명으로 게재했다.

홍콩정부 산하 ‘대학교육자본 보조위원회’의 통계에 의하면, 홍콩의 공립 8개 대학에 유학중인 중국인은 작년 약 11,000으로 매년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인터넷 규제가 없는 홍콩에서 공부하고 있는 중국인 유학생들 중에는 정치의식에 깨어나는 학생도 많다고 한다.

그러나 시위의 최대 거점, 깜종(Admiralty)에서 농성을 계속하고 있는 과학기술대학 2년 남학생(18)은 “중국 친구가 인터넷에 시위를 지지하는 댓글을 달았더니 중국 정부로부터 경고의 메일이 날아왔고, 중국에 있는 가족이 경찰의 조사를 받았다고 한다.”면서 “이 학생은 ”그런 어려운 상황에서도 지지해 주는 사람들에게 전정 감사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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