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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동, 장시간 하면 치아에는 '독'이라는데…왜?
  • 위클리홍콩 기자
  • 등록 2014-10-03 18:46:01
  • 수정 2014-10-03 18:46: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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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운동과 치아 근육을 키워주고 신체 면역력을 높이는 데 효과적인 운동이 치아 건강에는 좋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독일 하이델베르크 대학병원 치의학 전문 연구진에 ..
운동과 치아

근육을 키워주고 신체 면역력을 높이는 데 효과적인 운동이 치아 건강에는 좋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독일 하이델베르크 대학병원 치의학 전문 연구진에 따르면 운동시간이 길어질 수록 치아가 상할 확률이 높아지는 것으로 밝혀졌다.

연구진은 운동선수 35명과 일반인 35명의 치아 상태를 비교한 결과, 장시간 운동을 하는 선수들의 치아 에나멜이 일반인보다 더 많이 부식됐고, 충치도 더 많았다고 밝혔다. 치아상태의 경우는 운동을 한 시간이 길수록 더 좋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과거 국제학술지인 영국 스포츠의학 저널에 게재된 다른 연구결과에 따르면, 2012년 런던 하계 올림픽에 참가한 278명의 운동선수들을 조사한 결과 대부분 선수들의 구강 건강이 좋지 않은 것으로 밝혀진 바 있다. 연구진은 이 같은 결과가, 장시간 운동을 하면 침 분비가 줄어 침이 알칼리성으로 변해 입 속이 박테리아가 번식하기 좋은 환경이 돼 치석 등의 치아 문제가 발생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지금까지는 운동 후 마시는 스포츠 음료 속 당분이 치아 건강을 위협하는 것으로 알려져왔지만 하이델베르크 대학 연구진에 따르면 스포츠 드링크와 치아 상태 악화는 관련성이 미약하다고 밝혔다. 연구를 주도한 하이델베르크 대학병원 치과 전문의 코르넬리아 프레제 박사는 "운동 시간과 충치의 연관성에 대해서는 그 원인이 명확하게 밝혀진 것은 아니다"라며 "하지만 평소 운동을 많이 하는 사람은 구강건강에 더욱 신경써야 한다"고 말했다.

이 연구결과는 국제학술지 '스칸디나비아 의학과 스포츠 저널'에 발표됐고, 미국 뉴욕타임즈가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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