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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편결제 급증… “편한 만큼 보안도 철저해야”
  • 위클리홍콩 기자
  • 등록 2014-10-03 18:1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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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소비자와 판매자가 직접 만나지 않고 금융거래를 하는 ‘비대면 거래’가 급증하고 있다. 1일 한국은행 자료를 보면 전체 은행거래 중 비대면 거래는 90%에 이르고 ..
소비자와 판매자가 직접 만나지 않고 금융거래를 하는 ‘비대면 거래’가 급증하고 있다. 1일 한국은행 자료를 보면 전체 은행거래 중 비대면 거래는 90%에 이르고 있다. 새로운 전자결제 방식이 우후죽순으로 생겨나 비금융기관의 지급결제 규모도 매년 크게 늘고 있다.

지금까지는 신용카드사들이 저마다 앱카드 등 간편결제 시스템을 내놓고 모바일 결제 시장을 주도해왔다. 최근 이 흐름에 정보기술(IT) 업체들이 뛰어들었다. 대표적으로 카카오는 LG CNS와 손잡고 내놓은 간편결제서비스 카카오페이로 금융권을 놀라게 했다. 일부 번호만 저장하는 방식으로 교묘하게 카드사 정보저장은 피하면서도 비밀번호만 입력하면 삼성·현대·롯데 등 신용카드를 손쉽게 사용할 수 있다.

IT 업체들은 다양한 기술을 융합하려는 시도를 하고 있다. SK플래닛과 아이팝콘 등 IT 업체들은 휴대폰의 GPS와 매장에 설치된 일종의 레이더 기술(비콘)을 활용, 매장 근처를 지나는 고객을 감지해 스마트폰으로 각종 쿠폰을 전송해주는 기술을 개발하고 있다.

금융당국도 새로운 결제방식 도입에 적극적이다. 국내 결제대행업체(PG사)들이 중국 알리페이나 미국 페이팔처럼 거대 간편결제 업체로 성장할 수 있도록 발판을 마련해주기 위해 PG사에 카드정보를 저장할 수 있도록 허용해주기로 했다. 현금에서 신용카드로 결제체계가 진화했다면, 앞으론 플라스틱 신용카드조차 뒤안길로 사라질 수 있다. 신용카드 번호 또는 여기에서 파생된 가상번호나 비밀번호만으로 대부분의 거래가 이뤄질 수 있다는 것이다.

그러나 편리한 만큼 위험성은 높아진다. 정수환 숭실대 정보통신전자공학부 교수는 “전자결제 영역이 커지면 소비자 편의를 늘리는 동시에 기업 입장에서는 새로운 사업 기회를 만들 수 있지만 보안 측면에서는 위험이 커질 수 있다”며 “결과적으로 (사업자와 소비자들이) 선택해야 할 문제”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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