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 문화의 세계화, 다양화를 위해 ‘한국 10월 문화제’ 꼭 필요" 조용천 주홍콩총영사는 “한국 문화를 K-pop과 드라마 등 대중문화 중심으로 이해하고 ..
"한국 문화의 세계화, 다양화를 위해 ‘한국 10월 문화제’ 꼭 필요"
조용천 주홍콩총영사는 “한국 문화를 K-pop과 드라마 등 대중문화 중심으로 이해하고 있는 홍콩사람이나 외국인들에게 다양한 한국 문화의 폭과 깊이를 이해시키기 위해서는 ‘한국 문화제’와 같은 행사가 꼭 필요하다”고 밝혔다.
조 총영사는 23일, 10월 2일 개막하는 ‘한국 10월 문화제’를 앞두고 가진 위클리홍콩과의 인터뷰에서 “한국과 홍콩 문화예술계와의 연계를 통해 다양한 프로그램을 발굴하여 궁극적으로는 경제와 함께한 홍콩의 우호증진의 또 다른 수레바퀴 역할을 하고 싶다”면서 "지난 3년간 문화제를 개최한 경험을 살려 부족한 점은 보완하고 보다 더 다양한 프로그램을 준비했다“고 전한 후 ”한국 10월 문화제’가 10년, 20년 홍콩에서 사랑받은 문화축제로 자리매김 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발전시켜 나가겠다"라고 말했다.
9월27일부터 11월 중순까지 진행되는 ‘한국 10월 문화제’에서는 공연과 전시, 영화, 한식홍보 등 분야에서 27개의 다양한 행사가 펼쳐지며 타임스퀘어를 비롯, 홍콩 전역의 대중.문화공관에서 열린다.
다음은 조 총영사와 일문일답
- 이번 제4회 「한국 10월 문화제」를 어떻게 준비했고, 올 행사의 특징은?
▲ 지난 3년간 문화제를 개최한 경험을 살려 부족한 점은 보완하고, 보다 더 다양한 프로그램을 준비하려고 애를 썼다. 올해는 과거보다 풍성한 30여 개 프로그램을 준비했고, K11 Art foundation, Hong Kong Fringe Festival 등 홍콩 현지기관들과의 협업을 확대했다.
이와함께 문화제 홈페이지(www.festivekorea.com)를 개설하여 온라인상으로도 프로그램을 한 눈에 찾아보고, 예약할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하여 10월 문화제에 대한 접근성과 편의성을 개선했다.
- 홍콩 문화예술기관들의 참여가 크게 늘었다고 하는데, 어느 기관들인지?
▲ 그동안 Secretary for Home Affairs, Asia Society, MCL, Time Square 등과 꾸준히 협력관계를 구축하고 프로그램을 진행해 왔다.
올해에는 Hong Kong Arts Development Council, K11 Art Foundation, Hong Kong Dance Company, Hong Kong Fringe Festival 등 주요 홍콩의 문화예술기관들과 파트너십을 새로이 구축했다.
- 문화제 개최가 어떤 효과를 가져오나?
▲ ‘한국 10월 문화제’는 홍콩에서 다양한 한국 문화를 이해하고 체험하는 것은 물론, 양국 문화의 교류와 협업의 플랫폼 역할을 하고 있다.
글로벌 시티인 홍콩은 세계의 다양한 문화가 공존하고 유통되는 문화예술의 용광로 같은 곳이다. ‘아트바젤 홍콩’의 성공은 홍콩이 세계 미술시장 허브로서 홍콩의 가능성을 보여준 것이다. 따라서 홍콩에서 한국 문화예술의 소개와 협업은 한국 문화의 세계화, 다양화를 촉진시켜 줄 것으로 기대한다.
또한, 한국 문화를 K-pop과 드라마 등 대중문화 중심으로 이해하고 있는 홍콩이나 외국인들에게 다양한 한국 문화의 폭과 깊이를 이해시키는 중요한 계기가 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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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문화제 중 가장 눈여겨봐야 할 행사는?
▲ 30여 개 프로그램 하나 하나가 의미있고 해당 분야에서 인정받는 정상급 문화예술인들이 참여하기 때문에 모두 권하고 싶다. 몇 가지만 이 기회를 통해 소개하자면, 이번 개막공연으로 초청된 뮤직쇼 “Wedding"은 ”난타“ 제작사인 PMC가 글로벌 시장을 겨냥해 지난해 9월 한국에서 공연을 시작하였고, 영국 에딘버러 프린지 페스티벌에서 호평을 받은데 이어 미디어아트와 현대무용을 결합한 작품이어서 홍콩인들에게도 큰 호응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그리고 한국 국립국악원과 홍콩차이니즈 오케스트라의 협연이 예정되어 있고, 홍콩의 대표적인 쇼핑몰인 Times Square가 홍콩총영사관과 함께 10월 한 달 Korea Festival을 개최하는데 여기에 포함된 한식 경연대회, K-pop 공연, 한국 설치작가 전시, 관광사진전 등이 주목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 처음 개최했을 때와 지금까지를 비해 본다면 그 규모나 성과는?
▲ 올해로 4회째를 맞이하는 ‘한국 10월 문화제’는 해를 거듭하면서 홍콩 내․외국인들한테, 10월하면 한국 문화의 달이라고 알려질 정도로 성장해 왔다.
2011년 첫 해 10여 개 프로그램으로 출발하여 지난 해 22개, 올해는 30여 개로 양적으로 풍성해졌고, 공연, 음악, 전시에서부터 현대무용, 오페라 갈라, 국악 등으로까지 프로그램도 다양해졌다.
매년 참여 인원도 계속 증가하고 있는데, 지난 3년 동안 80여만 명이 한국 문화제를 즐긴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 앞으로의 한국 문화제는?
▲ ‘한국 10월 문화제’가 10년, 20년 홍콩에서 사랑받은 문화축제로 자리매김 하기를 기대한다. 이를 위해 한․홍콩 문화예술계간 협업을 확대하고, 다양한 프로그램을 발굴하여 궁극적으로는 경제와 함께한․홍콩의 우호증진의 또 다른 수레바퀴의 역할을 해 나갈 것이다.
올해는 한․홍콩 정부 간 문화협력에 관한 양해각서가 체결된 지 10년이 되는 해이고, 마침 지난 9.5일 광주에서 한국 문화예술위원회(ARKO)와 홍콩예술발전국(ADC)이 문화예술 교류 증진에 관한 MOU를 체결했다. 이를 통해 향후 양측의 문화예술인과 프로그램의 정례적인 상호 방문과 교류가 더욱 탄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두 기관은 문화예술인들을 지원하는 기금을 운영하고 있기 때문에 앞으로 민간 차원의 교류도 더 활성화될 것이라고 생각한다.
- 홍콩 한인들에게 전하고 싶은 것이 있다면?
▲ 올해는 그 어느 때보다 홍콩에서 한국 문화에 대한 관심이 뜨거운 시기인 것 같다. 매년 발전하는 ‘한국 10월 문화제’가 우리 홍콩 재외동포 여러분들께 한국인과 한국 문화에 대한 자부심과 긍지를 느낄 수 있게 프로그램을 마련했다는 말씀을 드린다. 홍콩한인회, 홍콩한인상공회, 한인여성회 등 여러 단체에서 적극적으로 한국을 알리려는 다양한 행사와 프로그램을 준비해서 참여해 주신데 대해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
<조용천 주홍콩총영사는 한국 10월문화제 취지를 설명하며 “한국 문화를 K-pop과 드라마 등 대중문화 중심으로 이해하고 있는 외국인들에게 다양한 한국 문화의 폭과 깊이를 이해시켜야 한다”고 강조했다.>
홍콩에 거주하시는 우리 국민 모두가 ‘한국 10월 문화제’를 홍콩 사람들과 외국인들에게 적극 알리고, 함께 즐기는 ‘우리 모두의’ 축제로 만드는데 힘을 보태 주셨으면 한다. 한국 기업에게는 문화 마케팅의 좋은 계기가 되고 한인 여러분 개인들에게는 한국 문화를 통해 홍콩 이웃들과 소통하는 시간이 되었으면 좋겠다.
<인터뷰어 & 사진 로사 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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