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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 방사능 유출 이후에도 후쿠시마 인근 ‘사케’ 수입
  • 위클리홍콩 기자
  • 등록 2014-09-11 17:18:59
  • 수정 2014-09-11 17:19: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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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젓갈·수산물 가공품도 들여와 동일본 대지진으로 방사능이 유출된 일본 후쿠시마현에서 생산된 사케(술)가 국내에 수입된 것으로 드러났다. 후쿠시마현 주변의 니가타, ..
젓갈·수산물 가공품도 들여와

동일본 대지진으로 방사능이 유출된 일본 후쿠시마현에서 생산된 사케(술)가 국내에 수입된 것으로 드러났다. 후쿠시마현 주변의 니가타, 도치기, 미야기현 등에서 생산된 사케는 수입량이 매년 늘어나는 추세다.

10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이목희 의원(새정치민주연합)이 식품의약품안전처에서 받은 자료를 보면 동일본 대지진이 발생한 2011년 3월부터 올해 7월까지 국내에 수입된 후쿠시마산 사케는 총 25t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품목별로 구라노하나, 준마이슈, 알라딘준마이 등의 후쿠시마산 사케가 수입됐다.

후쿠시마와 접한 니가타, 도치기, 미야기, 야마가타, 이바라키현 등에서 들어오는 사케의 중량도 매년 급증하고 있다. 이 지역에서 생산된 사케의 국내 수입량은 2012년 1150t, 2013년 1320t, 올해 7월 기준 733t에 달했다. 전체 사케 수입량의 30%를 넘어선다.

사케 외에 후쿠시마 지역에서 생산된 젓갈, 수산물 가공품 등도 여전히 수입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현재 정부는 후쿠시마를 포함한 일본 8개현의 수산물과 13개현 27개 농산물의 수입을 금지하고 있지만 해당 농수산물로 만든 가공품에 대해서는 수입 금지 조치를 취하지 않았다.

이에 대해 식약처는 “2011년 5월 이후로는 방사능이 조금이라도 검출된 사케가 국내에 수입된 적이 없다”고 밝혔다.

그러나 이 의원은 “식약처는 안전에 문제가 없다고 설명하지만 검사는 제조일자를 기준으로 1건의 표본검사만 시행하고 있어 그 결과를 100% 안심할 수 없다”며 “농수산물 가공품에 사용된 원재료의 원산지 기준 마련이 시급하고 일본에서 수입되는 가공식품에 검사를 강화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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