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세계적으로 유명한 미국의 하버드 대학교는 지난 8일, 3억5000만 달러(약 3588억원)를 기부금으로 받았다고 밝혔다. 이는 378년 하버드 역사상 단일 기부 ..
세계적으로 유명한 미국의 하버드 대학교는 지난 8일, 3억5000만 달러(약 3588억원)를 기부금으로 받았다고 밝혔다.
이는 378년 하버드 역사상 단일 기부 최대 액수다. 파이낸셜타임스에 따르면 하버드대학 보건대학원(HSPH)은 이날 홍콩 부동산 재벌인 항룽그룹(恒隆集團)을 이끌고 있는 챈 가문이 이같은 액수를 기부했다고 발표했다.
항룽그룹은 1986년 작고한 쳉시 챈이 세웠으며, 챈 가문은 가족이 운영하는 자선재단 '모닝사이드'를 통해 기부를 이행했다.
모닝사이드는 이번 기부금을 인재양성과 시설물, 창의적인 아이디어 양산 등을 위해 써달라고 전했다.
항룽그룹을 이끌고 있는 제럴드 챈과 로니 챈은 30억 달러가 넘는 재산을 가지고 있으며, 홍콩에서는 17번째 갑부 리스트에 이름을 올리고 있다.이번 기부로 하버드 측은 보건대학원을 위해 2018년까지 모으기로 한 자금 4억5000만 달러 중 75%가 넘는 액수를 달성하게 됐다.
하버드는 보건대학원의 명칭을 '하버드 T.H. 챈 보건대학원'으로 바꾸기로 했다. 현재 하버드에서 개인의 이름을 딴 대학은 공공정책대학원인 '하버드 케네디 스쿨'이 유일하다.한편 하버드에 대한 기존 최고 단일 기부액은 지난 2월 시타델 헤지펀드 창업자인 '케네스 그리핀'이 기부한 1억5000만 달러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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