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룡 아들 방조명이 중화권 연예계를 비롯해 팬들에게까지 외면 받고있다.

9월 2일 중국 언론매체 ‘중국신문왕’(中国新闻网)은 “중화권을 충격에 빠뜨린 마약스캔들 주인공 방조명을 주제로 한 플랜카드가 등장했다”고 보도했다.

이 매체는 중국의 한 고등학교에서 ‘인생의 목표가 분명하지 않으면 방조명과 같은 결말을 맺을 것이다’는 자극적인 플랜카드를 학교 전면에 걸어놓았다고 전했다.

지난 8월 14일 방조명은 베이징에 위치한 성룡 호화 빌라에서 마약파티를 벌이다 현지 공안(경찰)에게 현장 체포되며 현지 팬들의 큰 충격을 줬다. 이 과정에서 방조명은 110g에 달하는 대마초를 압수당했으며 심리조사 결과 지난 2006년부터 8년간 대마초를 한 정황이 포착됐다.

또 방조명은 다년간 불법으로 마약을 매입 후 타인에게 마약을 권한 것들이 밝혀지며 무거운 형벌을 받을 것으로 추측되고 있다. 이에 방조명은 함께 구금됐다 지난 29일 풀려난 가진동과 달리 아직까지 베이징 둥천 교도소에 수감 중이다.

특히 방조명은 이번 사건 이후 지난 2012년 미성년자 모델과 함께 밤을 보냈던 사실이 불거지며 더 많은 이미지 타격을 입었다. 당시 방조명은 “사람들은 내가 거짓말을 한다고 생각하겠지만 나는 당신들이 원하는 답을 해줄 수 없다. 사람들은 누가 거짓말 하는지 알 것이다”고 스캔들을 극구 부인했다.

이후 방조명은 마약스캔들부터 미성년자와의 부적절한 관계 등 다양한 사건에 휘말리며 대만 방송사로부터 대만돈 740만 위안(한화 약 2억 5,000만원)의 계약금과 2500만 위안(한화 약 8억 5,000만원)의 손해배상액이 청구됐다. 이는 향후 방조명이 출연 예정된 프로그램의 손해배상 및 제품의 이미지 회손 등의 청구액으로 향후 그가 물어야 할 수십억의 달하는 배상액의 일부다.

또 현재 중국 거장 영화감독 천카이거의 신작 ‘도사하산’ 하차설 역시 제기되고 있다. 방조명은 극중 쿵후 명문대가 도련님 역으로 열연 중이었으나 마약 사건에 연류 되며 촬영자체가 불가피하게 됐다. 이에 ‘도사하산’ 측은 현재 촬영이 진행 중인 작품이라 다른 배우로 대체를 고심 중에 있다.

무엇보다 과거 그가 출연했던 영상들은 현재 중화권에서 전량 폐기되거나 모자이크 된 상태로 방송에 노출되며 사실상 연예계 퇴출이 가시화되고 있다. 이와 관련 한 연예계 관계자는 “마약스캔들 이후 방조명을 향한 중화권 팬들이 신뢰도는 급격히 하락했다. 방조명이 법의 심판을 받고 자숙의 기간 등을 생각한다면 향후 복귀 자체가 불투명 할 수도 있다”는 입장을 제기했다.

특히 지난 20일 성룡은 자신 웨이보(트위터)를 통해 아들 방조명에게 “마약 복용에 대한 대가를 책임져야 할 것이다”며 “나는 너의 아버지며 너와 함께 이번 일을 책임을 함께할 것이다”고 아버지로서 책임을 통감한다고 밝혔다.

이어 “아버지로서 널 잘 가르쳐주지 못해서 정말 미안하다. 우리 이번 사건을 함께 책임지고 대가를 치루자”고 마약 사건으로 힘든 아들을 다독였다. 특히 성룡은 “부정적인 사건이 일어난 점에 대해 아들을 대신해 깊이 사과드린다”고 팬들을 향한 진심어린 사과의 말을 전했다.

이와 함께 중화권 팬들은 성룡의 사과문에 큰 감동을 느낌과 동시에 아버지를 추락시킨 방조명에 대한 분노를 드러냈다. 중화권 네티즌은 “방조명 어떻게 아버지와 이리 딴판일 수 있냐” “성룡이 불쌍하다” “방조명이 아버지 성룡 얼굴에 먹칠을 했다” 등 차마 입에 담지 못할 말들을 서슴없이 내뱉고 있다. 이에 방조명은 팬들에게 까지 외면 받으며 연예계 퇴출이 불가피한 상황으로 치닫고 있다.

한편 방조명은 중화권 국민배우 성룡 아들로 지난 2004년 영화 ‘트윈 이펙트2’에 출연하며 배우로 활동을 시작했다. 이후 방조명은 스크린과 브라운관을 오가며 인상적인 연기를 보여주며 연기파 배우로 성장했지만 지난 14일 마약 사건에 연류돼 중화권 연예계의 큰 충격을 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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