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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 재외국민/외국인 가장 많이 선발한 학교는 ‘성대’
  • 위클리홍콩 기자
  • 등록 2014-08-28 17:41:31
  • 수정 2014-08-28 17:43: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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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성대 외국인 전형 423명 최다…재외국인은 연세대 172명 최다 정원외 특별전형에서 재외국민/외국인전형은 어떻게 운영되고 있을까. 정원외라는 특성으로 당국의 지...
성대 외국인 전형 423명 최다…재외국인은 연세대 172명 최다

정원외 특별전형에서 재외국민/외국인전형은 어떻게 운영되고 있을까. 정원외라는 특성으로 당국의 지침도 불분명하고 대학별 운영이 다양한 탓에 복잡한 지형을 가질 수밖에 없다. 자격요건역시 학교별로 편차를 보이면서 수험생들 입장에서 접근이 쉽지 않은 문제가 있고 복잡성으로 인해 편법의 가능성도 존재하는 것으로 보인다. 2014 대학알리미를 통해 밝혀진 15개 상위대학의 재외국민/외국인전형을 비교해 잘 드러나지 않았던 정원외 전형의 일면을 따져보았다.

재외국민과 외국국인 특별전형은 고른 기회전형과 함께 정원외 특별전형의 양대축을 이른다. 재외국민전형과 외국인특별전형 모두 두 가지로 나눌 수 있다. 재외국민전형은 ▲교포자녀 ▲해외근무 공무원 자녀 ▲해외근무 상사주재원 자녀 ▲외국정부 및 국제기구 근무자 자녀 ▲유치과학자 및 교수요원 자녀 등 부모의 일시 해외거주로 인해 발생하는 자원들을 위한 전형과 해외에서 초/중/고 모든 교육과정을 이수한 재외국민전형으로 나뉜다. 전자는 입학정원의 2% 범위까지로 규모를 한정했고 해외 근무기간이나 해외 거주기간에 따른 제약이 설정된다. 후자인 재외국민전형은 정원제한 없이 선발이 가능하다. 외국인전형 역시 부모 모두 외국인인 외국인전형과 해외에서 초/중/고 모든 교육과정을 이수한 외국인전형으로 나뉜다. 재외국민전형과 달리 모두 정원 제한 없이 선발이 가능하다.

문제는 해외에서 모든 교육과정을 이수한 재외국민/외국인전형을 제외한 전형에서 공정성 시비가 불거질 가능성이 있다는 점이다. ‘검은머리’ 외국인 문제는 매년 국정감사에 등장하는 소재 중 하나이며, 교포자녀 및 해외파견 공무원 및 주재원 자녀 등이 지원할 수 있는 재외국민전형은 ‘부자의 전형’으로 비난의 소지를 안고 있다. 자격요건과 운영의 투명성이 담보되어야 하는 전형인 셈이다.

대학알리미에 공시된 2014학년 대학별 정원외 재외국민/외국인 특별전형의 출신 고교별 입학자 수를 살펴보면 서울시내 상위 15개 대학에서 외국인은 1456명, 재외국민은 1292명이 입학한 것으로 나타났다.

<외국인전형>
외국인을 가장 많이 선발한 학교는 423명을 선발한 성균관대였다. 이어 경희대(230명) 고려대(190명) 중앙대(112명) 한양대(101명) 건국대(85명) 한국외대(38명) 이화여대(37명) 서울대(34명) 서울시립대(23명) 숙명여대(11명) 홍익대(10명) 서강대(9명) 순이었다.

부모 모두 외국인인 외국인 학생은 서울시내 상위 15개 대학이 모두 선발한 것으로 나타났으나, 전 과정 해외이수 외국인은 고려대 성균관대 한국외대 홍익대 등 4개교만 선발한 것으로 나타났다. 정보공시를 하지않은 11개교는 선발하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데이터를 공시하지 않은 서울대의 2014 외국인전형 모집요강을 보면 부모 모두 외국인인 외국인과 더불어 ‘본인만 외국 국적을 가진 외국인으로서 외국에서 우리나라 초/중/고교 교육에 상응하는 교육과정을 전부 이수한 자’도 외국인전형 지원자격으로 엄격하게 정리했다. 선발하지 않아 데이터를 공시하지 않았다고 여길 수 있는 대목이다.

외국인전형 가운데 부모 모두 외국인인 외국인전형은 지원자와 부모가 한국국적이 아니기만 하면 되기 때문에 국/내외 고교 어느 곳을 나와도 가능하다. 한국국적 외에 외국국적을 취득했던 부모나 학생이 한국국적을 포기하고 외국국적을 선택하는 경우에도 지원이 가능할 수 있다는 점이 맹점으로 지적될 수 있다.

서울시내 상위 15개 대학에서 선발한 부모 모두 외국인인 외국인은 1300명이었으며, 성대가 21.92%인 285명으로 가장 많이 뽑았다.

대학알리미에 공시된 ‘부모가 모두 외국인인 외국인전형’을 통해 입학한 학생들의 통계를 살펴보면 1300명 입학자 가운데 1268명(97.54%)가 외국고나 외국인학교 등 ‘기타’로 분류되는 학교 출신이었다. 입학자의 대부분은 외국고 및 외국인학교 출신의 외국인이라는 점에서 정상적인 케이스일 가능성이 높다는 것을 의미한다. 다만 일반고 20명(1.54%), 외고/국제고 4명(0.31%), 특성화고 3명(0.23%), 자율고 3명(0.23%), 예고/체고 1명(0.08%), 검정고시 1명(0.08%) 등 국내학교 출신 외국인이 존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순수 외국인도 있지만 ‘검은머리’ 외국인이 존재할 가능성도 있어 보인다. 국내학교 출신 외국인이 가장 많은 학교는 성균관대다. 일반고 13명, 외고/국제고 4명, 특성화고 2명, 자율고 2명 등 21명의 외국인을 국내고에서 선발했다.

대부분의 학교들은 외국인 특별전형 모집요강에서 지원자격을 ‘부모가 모두 외국인인 외국인으로서 국내외 정규 고등학교 졸업자’로 명시해두고 있어 ‘검은머리 외국인’을 선발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건국대의 경우 ‘출생 당시부터 부모와 본인 모두가 계속 외국 단일국적을 소지한 순수외국인으로서 국내 고교 졸업예정자’로, 중앙대의 경우 ‘입양으로 인한 외국국적취득은 초등학교 이전 취득만 인정’ 등으로 요건을 엄격하게 설정하는 학교도 있었다.

<재외국민전형>
재외국민전형 선발인원이 가장 많은 학교는 172명을 선발한 연세대였다. 해외에서 일부 교육과정만을 이수한 재외국민 가운데 입학 당시 외국고 출신을 가장 선호하는 학교 역시 연세대였다. 연세대는 67명 중 91.04%인 61명을 외국고 학생으로 선발한 것으로 보인다. 연세대 다음으로는 성균관대가 70명 중 77.14%인 54명을 최종 출신고가 외국고인 학생을 선발했다. 대학알리미 통계상 ‘기타’로 표시되는 수치이지만 ‘기타’에 해당하는 외국고, 외국인학교, 학점인정, 평생교육시설 대안학교 중에서 전형의 특징을 고려하면 외국고로 추정할 수밖에 없다.

 
 
 
눈에 띄는 학교는 서울대다. 해외에서 초/중/고 모든 교육과정을 이수한 재외국민만 선발하며, 일부 교육과정만 이수한 재외국민은 선발하지 않기 때문이다. 2007학년까지는 일부 교육과정만 이수한 재외국민을 선발해오다 해외에서 모든 교육과정을 이수하지 않고서는 지원할 수 없도록 요건을 강화했다. 공립학교인 서울시립대는 재외국민 전형 자체를 운영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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