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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 언론 도를 넘는 경쟁
  • 위클리홍콩 기자
  • 등록 2014-08-21 15:50:39
  • 수정 2014-08-21 16:13: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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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쟁사 사장 ‘사망 암시’ 가짜 부고기사 vs '살아있네' 동영상 최근 경쟁 관계에 있는 두 홍콩 언론의 유치하고 도를 넘는 경쟁이 논란이 되고 있다. 홍콩 ..
경쟁사 사장 ‘사망 암시’ 가짜 부고기사 vs '살아있네' 동영상

최근 경쟁 관계에 있는 두 홍콩 언론의 유치하고 도를 넘는 경쟁이 논란이 되고 있다.

홍콩 일간지 동방일보(東方日報)는 14일자 A7면에 '65세 려지영(黎志英)' 별명 ‘리뚱보’라는 사람이 지난 7일 에이즈병과 여러 가지 암으로 숨졌다는 내용의 부고 기사를 전면에 냈다.

동방일보의 경쟁사인 홍콩 빈과(사과)일보(蘋果日報)는 즉각 이 부고는 '려지영(黎智英)' 회장을 저주하고 모욕하고 있다며 맞대응 하고 나섰다. 이 회사는 '이는 사실이 아니다'라는 내용의 동영상을 만들어 자사 홈페이지에 게재했다.

려 회장은 해당 동영상에 출연해 홍콩 지방어의 욕을 곁들여 "니들이 계속 저주해라. 그런데 미안하다. 나는 죽지 않아 너희들을 실망케 했구나!"라고 말했다.

홍콩의 다른 언론과 네티즌은 두 유력 언론의 이런 도를 넘는 행보는 홍콩 언론계의 미숙한 모습을 보여준다면서 실망감을 감추지 못했다.

한편 홍콩의 유일한 민주주의 성향의 빈과일보는 유력 매체로 평가되지만 장쯔이(章子怡) 성 상납 보도기사가 명예 훼손으로 논란이 되면서 지난 1월 법원으로부터 배상금 지급 판결을 받은 바 있다.

이 언론을 포함한 몇 개의 홍콩 매체는 지난 2012년 미국의 중화권 매체 '보쉰'을 인용해 '장쯔이가 중국 보시라이(薄熙來) 전 충칭(重慶)시 당서기에게 성상납을 했다'고 보도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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