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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기업, 광둥성 주장삼각주서 대거 철수
  • 위클리홍콩 기자
  • 등록 2014-07-26 05:02: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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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홍콩 기업들이 한때 중국 경제 성장의 견인차 역할을 했던 광둥(廣東)성 주장(珠江) 삼각주 지역에서 대거 철수에 나설 계획이라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홍콩중화광상..
홍콩 기업들이 한때 중국 경제 성장의 견인차 역할을 했던 광둥(廣東)성 주장(珠江) 삼각주 지역에서 대거 철수에 나설 계획이라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홍콩중화광상(中華廣商)연합회(이하 연합회)는 최근 발표한 보고서에서 주장 지역에 진출한 홍콩 기업 가운데 30%가 현지 공장 이전을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고 밝혔다고 미국의 소리(VOA) 방송이 20일(현지 시간) 보도했다.

앞서 홍콩의 사우차이나모닝포스트(SCMP)도 홍콩 기업의 30%가 주장 지역에 대한 투자를 줄일 계획이며, 상당수 홍콩 기업들이 현지 공장을 중국 내륙 지방이나 동남아 국가로 이전할 것을 검토 중이라고 전했다.

스룽화이(施榮懷) 연합회 회장은 주장 삼각주 지방은 인건비가 상승한데다 현지 정부 정책이 자주 바뀌는 등 기업 환경이 악화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홍콩의 경제평론가인 우웨닝(吳月寧)은 홍콩 기업의 주장 삼각주 지역 철수 현상은 최근 수년간 뚜렷해졌다면서 구인난 속에 인건비 상승 속도가 빠르고 환경, 위생, 안전 문제 등에 대한 당국의 규제가 강화되면서 홍콩 기업들이 현지 공장을 베트남 등 동남아 국가로 이전하고 있다고 말했다.

미국 사우스캐롤라이나대학 셰톈(謝田) 교수는 홍콩 자본이 주장 삼각주를 떠나는 것은 뜻밖의 일이 아니라면서 저임금과 외자 기업 우대를 노리고 역내에 진출했던 홍콩 자본이 경쟁력이 떨어지자 다른 투자 지역을 찾고 있다고 분석했다.

그는 홍콩은 주권이 중국으로 회귀한 뒤 기업들이 중국에 진출해 가공과 무역으로 활로를 찾아왔으나 이젠 이런 성장 모델이 한계에 달했다고 진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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