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갈매기살의 달인 ‘달인갈매기’ 참사추이에 오픈 밤 깊은 홍콩, 추달인갈매기에서 추억이 노릇하게 익는다 하지만 갈매기살을 두고 어린이들이 ‘진짜 갈매기를 잡아먹는 ..
갈매기살의 달인 ‘달인갈매기’ 갈매기살의 참사추이에 오픈
밤 깊은 홍콩, 추달인갈매기에서 추억이 노릇하게 익는다
하지만 갈매기살을 두고 어린이들이 ‘진짜 갈매기를 잡아먹는 것이냐’고 호기심 어린 표정을 지을 정도로 낯선 고기인 것도 사실이다.
지금은 찾는 사람들이 제법 많지만 예전에 갈매기살은 손질이 귀찮아 버려지는 부위였다. 고기 자체가 얇은 근육질인 데다 질긴 껍질로 뒤덮여 있어 살코기로 취급받지 못 했기 때문이다. 이는 조류인 갈매기의 살코기가 아니라 돼지 배와 가슴 사이의 가로막 부위를 뜻한다. ‘가로막이 살’이 발음하기 편하게 ‘갈매기살’로 변한 것이다.
돼지고기하면 삼겹살, 백번 양보해서 목살 정도만 먹던 한국 사람들이 구제역 파동 이후 치솟는 삼겹살 값을 감당하지 못하면서 눈길을 돌린 돼지고기 부위가 바로 갈매기살이다. 갈매기살은 기름이 없고 부드러우면서도 쫄깃한 맛을 낸다. 삼겹살에 비해 지방 함량이 낮고, 비타민과 철분 등이 풍부하다고 알려져 있어 다이어트에 민감한 젊은 여성들이 특히 선호하는 메뉴다.
지난 7월2일 사람들의 많은 관심과 기대 속에 문을 ‘달인갈매기’가 홍콩 한식당들의 대박행렬에 뛰어들었다.
달인갈매기에 들어서는 순간 줄줄이 내려온 연통과 삼삼오오 둘러앉은 사람들, 서울의 옛 대포집 간판들이 내걸린 인테리어 등이 70-80년대를 그린 드라마 한 편에 들어온 듯한 착각을 불러 일으킨다.
현재 홍콩시내 한식당 중 가장 큰 규모를 자랑하는 달인갈매기는 1, 2층 200여석의 대규모지만 임시로 오픈한 날부터 지금까지 장사진을 이룬다.
이 집에서는 특제 양념으로 맛을 낸 갈매기살은 씹을수록 고소하고 쫄깃쫄깃한 감칠맛이 난다. 풍성한 육즙에서 담백하고 부드러운 돼지의 참맛을 느낄 수 있어 질리지 않고 입맛을 사로잡는다. 소주나 맥주와 환상적인 조합이다.
삼겹살도 맛있다. 이 집은 특히 얼리지 않은 생삼겹을 통으로 구워내는데, 그 고소함의 깊이는 감히 다른 삼겹살들과의 비교를 불허한다.
요즘 인기인 막창과 콜라겐 덩어리로 피부 미용이나 노화 방지에 좋은 ‘돼지껍데기’의 졸깃하고 고소함도 놓치지 말아야 할 메뉴다.
식사 메뉴로 시원한 ‘열무국수‘와 ‘냉면’이 있다. 고기로 느끼해진 입맛이 매콤하고 칼칼한 열무국수 하나로 시원해진다.
한형돈 대표는 “달인갈매기를 통해 홍콩에 한국식 먹자골목을 재현해 내고 싶었다”면서 “찾아오는 한국 손님이나 홍콩 손님 모두 독특한 인테리어와 분위기, 맛에 이르기까지 큰 만족감을 표하고 있다”며 “향후 홍콩에 선보이지 않은 새로운 스타일의 한식당도 준비 중”이라고 귀띔한다.
연중무휴로 매일 오후 3시부터 밤 12시까지 문을 연다. 현재는 1층만 오픈한 상태고, 직원이 보충되고 식당이 안정을 찾으면 새벽 4기까지 오픈할 계획이다.
달인갈매기는 G/F., Perfect Commercial Bldg., 20 Austine Avenue, TST에 위치해 있다.
전화(2317-1110)로 미리 예약해 자리를 확보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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