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리우드 블록버스터 '트랜스포머 4'에 출연한 중국 여배우 리빙빙(李冰冰 41)이 홍콩으로 이주할 예정이라고 신화망(新華網)이 29일 보도했다.

사이트는 리빙빙이 조만간 홍콩 정부의 '우수 인재 유치 프로그램(優才計劃)'을 통해 이주를 신청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프로그램은 홍콩 정부가 각 분야에서 뛰어난 재능과 실력을 갖춘 국외 인물에 영주권을 부여하는 제도로 2006년부터 시행하고 있다.

장쯔이와 저우쉰, 자오웨이 등 많은 중국 연예인이 이를 통해 홍콩으로 활동 무대를 넓혔다.

이미 리빙빙은 '트랜스포머' 제작사인 파라마운트 픽처스와 시리즈 4~6편 출연계약을 맺어 월드스타로 도약이 기대되는 만큼 환경이 자유로운 홍콩을 발판으로 삼을 생각이라고 한다.

리빙빙은 이주 신청을 하면서 홍콩에서 거주할 집도 사려고 100억대 호화주택을 직접 둘러봤다고 사이트 덧붙였다.

이와 관련해 리빙빙은 홍콩 매체와 인터뷰에서 "그런 정도까지 아니다"면서도 "난 홍콩 생활을 정말 즐긴다. 홍콩을 산 좋고 물 좋은 데다가 지세도 빼어나고 인재가 많은 곳이다. 너무 비싸기 했지만 집도 알아본 적이 있다"고 여운을 뒀다.

전 세계 흥행수입이 25억 달러를 넘은 '트랜스포머 4'에서만 리빙빙은 200만 달러(약 20억2900만원)의 개런티를 받는 등 홍콩과 베이징에서 두 집 살림을 할 수 있는 충분한 재력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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