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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성적과 교내 수상실적이 뛰어난 학생
  • 위클리홍콩 기자
  • 등록 2014-06-26 16:48:08
  • 수정 2014-06-27 19:18: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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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재외국민전형보다 학생부 종합전형을 목표로 하는 것이 유리! 언제부터인가(아마 필자가 고등학교에 막 입학하던 시절인 제 5공화국 때부터라고 생각된다)한국에는 새 정..
재외국민전형보다 학생부 종합전형을 목표로 하는 것이 유리!

언제부터인가(아마 필자가 고등학교에 막 입학하던 시절인 제 5공화국 때부터라고 생각된다)한국에는 새 정부가 생길 때마다 마치 자신들이 모든 문제를 한 번에 해결해 줄 수 있는 양 입시제도 개혁을 가장 먼저 서둘러왔다. 보수정권이던 진보정권이던 이러한 경향은 끝없이 이어져 왔고 이 영향으로 100년 대계가 되어야 할 교육제도는 거의 5년에 한 번씩 크게 바뀌면서 그 제도의 틈새를 발 빠르게 찾아내는 입시학원들은 계속 수혜를 받고 이 변화의 소용돌이 속에 있는 수험생과 학부모는 늘 골탕을 먹는 상황이 30년 이상 지속되어왔다.

이번 정부 역시 예외가 아니었다. 대선 기간부터 입시제도 간소화를 공약사항으로 내 건 현 정부가 집권 후 가장 먼저 내세운 교육개혁정책은 사교육비 절감을 위한 <전형방법의 간소화>였다. 참 좋은 계획처럼 보였으나 문제는 그 시행시기였다. 새 정부 들어서서 바꾼 신 교육 정책의 집행시기를 바로 그 다음해로 정하는 기가 막힌 결정을 함으로써 입시를 코 앞에 둔 해당 수험생과 학부모들을 아연실색하게 만들었다.

그런데 이러한 졸속적인 정책 결정을 실제로 집행하는 실무자들이 누구인지 알면 더 더욱 어이가 없어지는데 새로 임명된 인물들이 아닌 바로 어제까지 과거의 입시제도를 집행하던 바로 그 사람들이라는 것 이었다.

어제까지 자신들이 만들어서 시행하던 제도를 하루 만에 부정하고 새로운 대입개혁안을 열심히 홍보하고 있는 교육부 실무 당사자들을 보면서 이것이 공무원들이 원만한 직장생활을 하기 위해 필히 지녀야 하는 태도라고 봐주고 넘기기에는 그들이 맡은 일이 너무나 크다는 생각이 든다.

아무튼 이러한 급격한 결정으로 인해 과거 분류 기준에 따라 총 1500개 ~ 3000개의 다른 유형을 가지고 있던 수시전형은 2015학년도부터 4가지로 크게 줄어들게 되었는데 아직 2015학년도 대학별 최종 요강은 나오지 않았지만 대략적인 정리는 끝난 것처럼 보인다.

2015학년도부터 대학들의 입시요강은 크게 수시 4가지 정시 2가지 총 6가지로 통일이 되었다. 즉, 그 전형의 실제 명칭을 무엇인지 와는 관계 없이 앞으로 모든 수시전형은 그 명칭 앞에 1. <학생부 교과전형 2. <학생부종합전형> 3. <실기전형> 4. <논술전형> 중 무엇이라는 큰 제목이 표시되어야 하며 정시모집은 1.수능 위주 2. 실기 위주로 나뉘게 된다.

물론 정원 외 2% 인원을 선발하는 재외국민전형은 위 4가지 분류와는 관계없이 별도로 학생을 계속 선발하게 된다. 따라서 2015학년도부터 대학들의 영어특기자전형은 “실기전형” 속에 포함되며 학교성적위주로 학생을 선발하는 전형은 “학생부교과전형”으로 입학사정관이 관여하여 학생부/자소서/추천서 등 여러 가지 서류를 종합해서 평가하는 전형은 “학생부종합전형” 으로 분류가 된다.

이러한 2015학년도 입시 변화에서 가장 주목할 것은 “학생부 종합전형”의 도입이다.
이는 작년까지 시행한 입학사정관전형과 상당히 유사한 점도 있지만 거의 모든 대학에서 수능최저기준 적용을 폐지하고 학생부와 자소서/추천서 등으로 학생의 평가 서류를 최소화시킨 전형방식이라는 또 다른 특징도 가지고 있다. 이는 교육부가 지향하는 수시는 <학생부위주> 정시는 <수능위주>의 정책에 대학들이 순응을 한 결과 나온 산물이라고 볼 수 있다.

그런데 대부분의 재외국민전형 대상 학생들은 이 전형에 대해 잘 모르거나 관심이 없는데 그 이유는 학생부가 없는 자신들에게는 별 해당사항이 없다고 판단하고 있기 때문이다. 물론 학생부 교과/종합전형은 학생부가 있는 국내고 학생들만을 대상으로 하는 것이
일반적인 추세이지만 과거 여러 가지 방법으로 해외고 출신 학생들을 많이 선발해 왔던 대학들을 중심으로 몇몇 주요대학들은 2015학년도에도 해외고 출신들에게 이 전형으로 입학 할 수 있는 기회를 주고 있다.

그 대표적인 대학들은 성균관대(631명), 경희대(900명), 중앙대(368명)등의 서울 소재 상위권 대학들과 외관상 영어특기자전형의 형태를 띄고 있지만 실제 전형 분류는 학생부종합전형을 채택한 인하대글로벌인재(30명), 광운대 글로벌전형(25명)등 이다.

1) 성균관대학교
이중 성균관대학교의 경우 <글로벌인재전형>을 어떻게 구체적으로 시행할 지 지난 3월 8일부터 열리고 있는 2015학년도 성균관대 입학설명회에서 밝히고 있는데 그 주요 내용은 학생의 학생부/자기소개서/추천서 외에 어떠한 서류도 추가로 받지 않는 다는 것이다.

2014학년도에도 성균관대에는 성균 인재 전형이라는 입학사정관전형이 있었다.
이 전형 역시 학생부를 중심으로 선발하였는데 전체의 50%학생들은 우선선발을 하였고 나머지 50%의 학생들은 수능 최저학력기준을 적용한 후 선발하였다. 그러나 학생부가 없는 해외고 학생들에게는 예외를 적용 특기자 전형과 마찬가지로 10가지 추가 우수성 입증 서류를 제출할 수 있게 해 줌으로써 상당수 학생들이 우선 선발되는 기회를 얻었었다.


올해 역시 이 성균 인재 전형은 우선선발을 폐지하고 모든 학생들에게 수능 최저학력기준(1과목 1등급)을 적용한다는 것만 바뀐 채 유지가 된다.

한편, 이 “성균인재전형”과는 별도로 성균관대는 올해 <글로벌 인재전형>이라는 새로운 학생부종합전형 안도 내 놓았다. 그런데 이는 전형명칭으로 보거나 과거 성균 인재 전형에서 해외고 학생들에게는 10가지 별도 우수성입증서류를 제출할 수 있었던 점으로 보아 발표 초기에는 영어특기자유사전형이라는 판단이 내려졌었다. 성대 역시 전형계획안 발표 시에는 작년과 같은 해외고 예외적용을 고려했을 것이라고 본다.

그러나 최근 교육부가 학생부종합전형의 자소서에 까지 공인어학성적, 외부수상실적 등의 우수성입증서류를 제출하지 못하게 하는 단호한 조치를 내림으로써 성균관대는 이 <글로벌인재전형>속의 해외고 추가서류제출예외조항을 없애고 국내고와 해외고 학생 모두 학생부와 자기소개서, 추천서를 통해서만 학생들을 선발할 것이라고 확정을 지어 발표하였다.

따라서 별도의 학생부가 없는 해외고 학생들에게는 상당히 불리해 진 것 같은 인상을 준다.
그렇지만 실제로 성균관대가 영어로 수업을 진행해야 하고 그 동안 특기자전형을 통해서 많은 해외고 학생들을 선발해왔던 글로벌경영(40명), 글로벌경제학과(25명) 등에서는 계속해서 해외고 우수인재들을 선발할 것이라고 판단이 되기 때문에 IB Diploam나 AP과정을 아주 우수한 성적으로 이수하고 있는 학생들의 경우 이 전형에서 충분히 경쟁력이 있을 것이다. 또한, 성대가 최근 산학연계를 강화하고 있는 이공계열에서도 영어를 잘하는 해외 인재를 선호하는 경향이 강하게 나타나고 있기 때문에 특히 공학계열(211명)에 지원할만한 자질을 갖추고 있다고 판단되는 해외고 수험생들은 성균관대 이공계열 쪽에 이 <글로벌인재전형>을 활용해서 지원하면 충분한 경쟁력이 있을 것으로 보인다.

2) 중앙대학교
중앙대는 성균관대보다 해외고 학생들에게 더 유리할 것으로 보인다.

2015학년도 중앙대 학생부종합전형 입시계획안을 보면 국내고학생들은 학생부만을 제출할 수 있지만 해외고 학생들의 경우 “국내고 학생부에 준하는 서류”를 추가로 제출할 수 있게 한다는 내용이 나와있다. 따라서 공인어학성적은 제출 할 수 없더라도 그 외 학업우수성입증자료인 SAT, AP, 교내 수상실적, 해외대학합격증 등의 우수성입증자료는 충분히 제출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이 된다.

이 경우 수업이 영어로 진행되면서 2014학년도까지 글로벌전형으로 학생들을 계속 선발해 왔던 국제금융(3명), 국제물류(7명), 간호학과(37명), 경영학과(40명) 등의 학과를 비롯 영문과(10명), 공공인재학부(10명) 및 공학계열(110명) 학과들은 해외고 학교성적우수학생들에게 입학이 용이할 것 같다. 또한 미국 IVY 리그 합격증을 가지고 있는 정도의 최우수 학생들의 경우 수능 최저기준 적용을 전혀 받지 않는 중앙대 의예과(5명)지원도 가능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3) 경희대학교
현재 입학전형계획안에서 해외고 학생들에게 가장 유리할 것으로 보이는 대학은 경희대이다.

경희대 입학전형 안에는 “활동증빙서류제출”이 선택사항으로 명확히 명시되어있다. 이 경우 학업우수상, 리더쉽 상장, 추천서 등 여러 가지 교내 우수성입증 서류를 낼 수 을 것이며 이는 학생부는 없지만 학업성적이 좋은 해외고 학생들에게는 아주 유리하게 작용할 것으로 예상이 된다.

경희대에서는 과거 영어특기자전형을 시행했던 학과들인 국제학부(70명), 영어학부(22명), Hospitality 경영(42명), 관광학부(22명), 글로벌커뮤니케이션학부(12명)등이 해외고 교과성적 우수자 들이 경쟁력을 가질 수 있는 학과가 될 것이다. 특히 경희대가 해외고학생들의 SAT성적, 해외명문대학합격증, 해외 봉사활동이나 수상실적, IB Diploma 최종 점수, 실제 AP점수 등을 제출할 수 있게 해 준다면 그 동안 의전원(치의전원) 체제를 유지하다가 올해 오래간만에 학부학생을 다시 선발하는 의예과(18명), 치의예과(11명)등의 지원까지 가능해지는 최고의 상황이 올 수도 있다. 따라서 5월 최종 확정되는 경희대 수시모집 입시요강을 유의해서 볼 필요가 있다.

결국, 올해는 재외국민전형, 영어특기자전형 외에도 학생부종합전형이라는 제 3의 지원유형이 생기게 되기 때문에 재외국민전형 지원자격이 되는 학생들도 이 3가지의 조합 중 무엇이 자신에게 가장 유리한 전형과 학과가 될 것인지 미리 판단해서 가장 현명하게 6개의 대학/학과 선택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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