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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연구기관 사상통제 ‘국외세력 침투’ 경계
  • 위클리홍콩 기자
  • 등록 2014-06-19 17:58: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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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중국 당국은 정부 연구기관 중국사회과학원이 '국외세력의 침투'를 당했다고 비판하며 사상통제에 나섰다고 교도 통신이 17일 보도했다. 통신에 따르면 당중앙 기율..
중국 당국은 정부 연구기관 중국사회과학원이 '국외세력의 침투'를 당했다고 비판하며 사상통제에 나섰다고 교도 통신이 17일 보도했다.

통신에 따르면 당중앙 기율검사위는 최근 중국사회과학원에 대해 "어떤 연구자도 예외일 수 없다"며 시진핑(習近平) 지도부의 사상을 좇으라고 요구했다.

중국사회과학원은 해외 정세와 역사, 경제, 문화 등 폭넓은 분야를 연구하는 최고의 학술기관으로 이런 사상적 요구를 받은 건 이례적이다.

시진핑 지도부는 일부 엘리트 지식인 사이에 민주주의를 비롯한 서구 가치관이 퍼지고 있다는 위기감에서 이 같은 조처를 한 것으로 보인다.

앞서 지난 14일 홍콩 언론은 중국사회과학원을 담당하는 중앙기율검사위의 장잉웨이(張英偉) 조장이 내부회의에서 '외부 세력의 침투를 받아들이고 매번 민감한 시기마다 불법과 연계한 활동을 하는 등 원내 의식형태에 '4대 문제'가 있다고 지적했다고 전했다.

장 조장은 중국사회과학원이 정치적으로 당 중앙과 고도로 일치해야 하며 정치의식과 책임의식을 강화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와 관련해선 사회과학원 철학연구소 연구원이던 쉬여우위(徐友漁)가 지난달 3일 열린 천안문 사건 25주년 기념 토론회에 참석하고 나서 다른 4명의 개혁파 인사와 함께 공안에 끌려갔다가 한 달 만에 풀려났다.

쉬여우위가 출석한 토론회는 비록 비공개로 개최했으나 천안문 사건의 진상 규명을 요구했다.

당국은 강제 연행한 5명 가운데 쉬여우위 등 4명을 석방했지만, 유명 인권변호사 푸즈창(浦志强)은 소란 유발 혐의로 기소해 재판에 넘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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