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중국 정부가 공인한 사이비 종교 가운데 한국계 종교도 포함된 것으로 집계됐다. 중국 청년시보는 3일 중앙판공청 및 국무원판공청 문건을 입수해 중국 당국이 공인한 ..
중국 정부가 공인한 사이비 종교 가운데 한국계 종교도 포함된 것으로 집계됐다.
중국 청년시보는 3일 중앙판공청 및 국무원판공청 문건을 입수해 중국 당국이 공인한 14개 사이비 종교 집단을 공개했다.
이는 지난달 27일 산둥성 자오위안시 맥도날드 살인사건이 전능신 신도들의 소행으로 밝혀지면서 중국 내 사이비 종교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나왔다.
당국이 규정한 14개 사이비 종교 집단 가운데는 통일교도 포함돼 있다.
보도에 따르면 통일교 신도들은 세례를 받아야 하며 문선명 총재가 신도들 가운데 혼인 상대를 지정해 주며 이들은 합동 결혼식을 올린다고 적시했다. 투자와 문화교류를 이유로 중국에 들어와 포교활동을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번에 공개된 명단에는 1988년 이장림 목사가 설립한 다미선교회도 포함됐다.1992년 초 중국에 진출한 다미선교회는 중국 내 10개 이상의 성, 자치구, 직할시에 퍼져있다고 전했다.
당국은 해당 종교가 1992년 10월 28일 23시를 세계 종말일의 시작이라고 선언했다고 언급하면서 중국 내에서 선동 활동을 일삼고 있으며 군중들을 속여 단체 '승천' 활동을 계획하고 있다는 점을 지적했다.
또 세계엘리야복음선교회도 당국이 지정한 사이비 종교 집단에 이름을 올렸다.
일명 '돌나라'로 불리는 이 종교는 중국 각지에 집회소, 연락소를 개설하고 임대한 토지에 '돌나라' 거주촌을 설립한 것으로 알려졌다.
신도들은 일반 사람들을 속여 자산을 매각하도록 하고 거주지를 옮겨 공동 생활을 부추기고 있으며 '돌나라' 내에서는 외부와의 연락을 단절한 채 사이비 교리를 공부하며 신문이나 TV 시청을 금지하고 있다고 현지 언론은 밝혔다.
아울러 1979년 중국에 유입된 후한파, 후한파의 방계 조직인 주선교와 베이리왕도 사이비 종교로 분류됐다.
중국 내 35만명의 신도를 보유한 투디회를 비롯해 전범위교회, 링링교, 여호와의 아들, 관음법문 등도 사이비 종교 조직 명단에 포함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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