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정부는 인구 억제를 위한 '한 자녀' 정책을 완화한 조치를 전국에서 확대 시행하고 있다고 관영 매체가 3일 보도했다.

매체에 따르면 국가위생계획생육위 기층지도사(司) 양원좡(楊文莊) 사장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31개 성-시자치구 가운데 29곳이 지난달 말까지 완화책을 도입했다고 밝혔다.

나머지 티베트 자치구는 애초 관련 규제가 엄하지 않았으며, 신장 위구르 자치구에선 벌써 완화조치를 했다.

이로써 중국 전역에서 부부 중 한 명이 독자이면 두 자녀까지 출산을 허용하는 '단독 두 자녀(單獨二胎)'의 혜택을 받을 수 있게 됐다고 양 사장은 강조했다.

지난해 11월 열린 중국공산당 제18기 중앙위 제3차 전체회의(3중전회)는 그간 인구증가를 막는 데는 성과를 거뒀으나, 인권침해라는 국내외 비판 속에 국민의 불만을 사온 '한 자녀' 정책을 완화하기로 했다.

전문가들은 '단독 두 자녀' 정책으로 앞으로 5~6년 사이 신생아가 1000만 명 이상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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