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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공항 여권 연장 퀵서비스 인기
  • 위클리홍콩 기자
  • 등록 2006-03-02 11:09: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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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116호, 3월3일] 외교부 영사민원센터 작년 5월 개설 여권 발급 등 1월 한달 1200여 건 처리   지난해 5월부터 실시된..
[제116호, 3월3일]

외교부 영사민원센터 작년 5월 개설
여권 발급 등 1월 한달 1200여 건 처리


  지난해 5월부터 실시된 인천공항 여권업무 원스톱 서비스가 해외여행객들 및 재외동포들에게 알려지면서 영사서비스센터는 공항에서 가장 붐비는 곳이 됐다.

  외교부 인천공항 영사민원서비스 황도연 팀장은 "지금은 설 연휴라서 잠시 주춤하지만 지난 1월 한달동안 1200건을 넘어섰다"면서 "지난해 5월 접수를 받은 이후로 지금까지 총 5660건이 접수되었다"고 밝혔다.

  인천공항 영사민원서비스센터가 여행객들에게 인기를 끈 이유는 바로 빠른 처리 때문이다.  이 서비스가 실시되기 이전에는 여권 기한이 남은 줄 알고 다른 볼일을 보다가 하루 차이로 출국을 못하는 사람들도 많았다.

  이들이 다시 여권을 발급 받으려면 구청으로 달려가야 하는데 일주일 이상 걸리므로 예약된 비행기를 포기할 수 밖에 없었다.  단순히 해외여행을 떠나려는 사람들은 여행 스케줄만 바꾸면 되기 때문에 그렇게 큰일도 아니다.  하지만 외국에 기업설명회를 준비해놓은 사업가, 학술세미나에 패널로 참가하는 교수, 콘서트가 예약되어 있는 예술인들, 부모님이 갑자기 아파서 급하게 출국하려는 사람들은 사정이 다르다.

  황 팀장은 "과거에 이러한 여행객들은 실망하고 돌아가야했다"면서 "지금은 한 시간내에 공항에서 직접 여권을 갱신할 수 있어 이들의 표정이 과거와는 다르게 밝아졌다"고 말했다.

  그러나 영사민원서비스센터의 표정이 항상 밝은 것만은 아니다.  엄밀히 말해서 영사민원서비스 본래의 목적은 사업상 비행기를 포기할 수 없는 사람이나 개인적으로 사정이 정말 딱한 사람들 을 위한 것이었다.  

  그럼에도 불구, 골프 여행이나 방학을 맞아 외국에 나가려는 어학연수생들까지 대거 몰리는 바람에 민원창구에서 뜻하지 않은 불협화음이 많이 발생하고 있다.

  황 팀장은 "유학생이든 사업가든 대부분의 민원인들은 자신이 출국 금지된 여권을 갖고 있다는 사실에 이미 많이 흥분한 상태에서 이 센터를 찾게 된다"면서"취지를 설명하는 우리 직원들과 마찰을 빚는 일이 잦아지고 있다"고 밝혔다.

  여행객들 가운데는 이 센터의 업무를 구청 여권과처럼 착각하고 신규여권 발급이나 분실여권까지 해결해 달라고 찾아오는 사람들도 많이 있다.  그러나 센터에서 여권민원을 처리하는 직원은 팀장을 제외하면 2명뿐이다.  이들이 하루에 70건 이상을 처리해야 하기 때문에 직원들의 고충도 만만치 않다.

  황 팀장은 "가격이 싼 비행기를 예약해놓은 연수생이나 골프 관광객들이 비행기를 놓치기 싫어서 이 서비스를 이용하는 일이 많아졌다"면서 "이로 인해 우리 센터의 업무가 과중해져서 민원처리에 오히려 문제가 되고 있다"면서 센터 업무에 대한 여권민원인들의 정확한 이해를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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