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중국이 ‘짝퉁’ 박물관으로 몸살을 앓고 있다. 중국 관영 환구시보는 수천 점의 모조품이 발견된 박물관이 폐쇄됐다고 22일 보도했다. 신문에 따르면 중국 랴오닝성 ..
중국이 ‘짝퉁’ 박물관으로 몸살을 앓고 있다.
중국 관영 환구시보는 수천 점의 모조품이 발견된 박물관이 폐쇄됐다고 22일 보도했다. 신문에 따르면 중국 랴오닝성 루청박물관의 소장품 8000여점 중 3분 1이 가짜로 판명됐다.
박물관에 전시 중인 청나라 시대 단검도 모조품인 것으로 드러났다. 이 단검의 감정가는 1900만달러(약194억원)였다. 중국 공안은 해당 박물관을 즉시 폐쇄했다.
중국의 골동품 시장에는 모조품이 만연한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해 허베이성에 있는 진바오자이박물관에서도 모조품이 대량 발견됐다. 박물관이 청나라 시대 꽃병이라고 선전하던 전시물도 위조품이었다. 이 꽃병에는 오징어를 연상시키는 그림이 그려져 있어 세간의 관심을 모았다.
최근 중국에서는 민간 박물관들이 우후죽순 생겨나고 있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지난해 299개의 박물관이 당국에 등록됐다.
중국 관영 라디오 CRI는 골동품 전문가 마 웨이두의 말을 인용해 “금전적 이득을 노린 가짜 박물관이 중국에 많이 있다”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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