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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학년도 재외국민전형] 파고다 조용배 원장 전문 칼럼 - 3
  • 위클리홍콩 기자
  • 등록 2014-05-22 18:14:46
  • 수정 2014-05-22 18:15: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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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재외국민전형 지원요건을 채운 우리아이 한국에 들어오는 것이 나을까? 아니면 해외에서 졸업하는 것이 더 유리할까? 이 질문에 대한 답변은 크게 2가지로 요약할 수 ..
재외국민전형 지원요건을 채운 우리아이 한국에 들어오는 것이 나을까?
아니면 해외에서 졸업하는 것이 더 유리할까?


이 질문에 대한 답변은 크게 2가지로 요약할 수 있겠다.
학업성적이 우수한 학생의 경우 -à 반드시 외국에 남아서 졸업을 해야 한다.
● 학업성적이 좋지 못한 학생의 경우 à 외국에 남는 것이 좋은 학생과 한국에 들어와서 공부하는 것이 더 나은 학생으로 나눌 수 있다.
● 초등학교 때 해외에 나갔거나 영어를 더 잘 할 수 있는 국가와 환경에서 거주하고 있다면 졸업 때까지 외국에 남는 것을 선택하자
1) 영어보다는 오히려 수학/국어에 더 자신이 있다면 특례기간을 채운 즉시 한국에 오는 것이 유리하다

1. 학업성적이 우수한 학생의 경우

일반적으로 해외고, 특히 IB Diploma과정 등이 있는 명문 국제학교 등에서 최 상위권 성적을 유지하는 것은 일반적으로 생각하는 것보다 훨씬 어려운데 그 이유는 주로 학생의 영어능력 때문이다. 해외에서 공부하는 한국 학생들의 전반적인 공통점은 대부분 수학/과학 쪽에서는 강세를 보이는 반면 영어(English)과목은 약하다는 것인데 특히 중학생이 된 이후에 부모를 따라나선 학생들에게 이 현상은 더 심하게 나타난다.

따라서 통계적으로 보면 대부분의 해외고 학업능력 우수자들은 대개 초등학교 4-5학년 때쯤부터 외국에 나가서 또래 집단과의 놀이문화 속에서 자연스럽게 영어를 체득한 학생들이 중심이 된다. 이렇게 일찍 유학을 떠난 “영어”도 잘하는 학생이 고등학교 과정인 10학년 이후에도 계속 우수한 학업성적을 유지하고 있다면 이 학생은 반드시 외국에 남겨서 졸업까지 시켜야 한다.

최근 연세대/고려대/인제대 의예과 재외국민전형 합격자들은 모두 이런 부류의 학생들이다.

캐나다에서 한국대학입학프로젝트를 처음 시작한 필자는 지난 6년간 캐나다, 미국은 물론 전 세계 여러 지역에서 온 많은 해외 우수인재들을 만나오고 있다. 그런데 이들 중에서 재외국민전형 지원자격이 되는 학생/학부모들의 경우 거의 예외 없이 연세대/고려대 서류 형 재외국민전형에는 일단 지원을 해 보겠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다. 물론 지원의지와 실제합격은 완전한 별개의 문제이다.

필자가 11회 칼럼 “[서류형 재외국민전형-1] 연/고대 재외국민전형은 생각보다 훨씬 합격이 어렵다” 에서 그 자세한 이유를 조목조목 밝히겠지만 실제 합격확률은 대단히 낮다고 보아야 한다. 앞서 말한 바처럼 2013학년도부터 100% 서류 형 전형으로 바뀐 연세대(20개의 우수성입증자료제출), 고려대(10개의 우수성입증자료제출) 재외국민전형은 이제 해외고를 반드시 졸업하고 세계 유수대학의 입학허가서를 이미 받은 최우수집단의 학생들의 학생들 만 합격이 가능한 전형이 되었기 때문이다.

이렇다 보니 연/고대 재외국민전형 지원을 원하는 학생들은 자신이 재학중인 그 해외고에서
계속 우수한 성적을 유지하고 연세대/고려대의 희망 학과에 필요한 전공적합성 입증자료와 탁월한 SAT, AP성적, IB Diploma, 각종 교내 외 수상실적, 높은 공인어학성적 등의 우수성 입증자료들을 가능한 한 많이 만들어야 하는 것이다.

물론 이렇게 한다 해도 모집인원이 극소수인 재외국민전형에 반드시 성공하라는 법은 없다. 그렇지만 이러한 학생들은 비록 재외국민전형(7월)에는 불합격한다 해도 이 보다 모집인원이 훨씬 많은 상위권 대학 영어특기자전형(9월)을 통한 연세대/고려대/서강대/성균관대/이화여대 등의 합격은 대단히 용이해진다. 심지어 연세대/고려대 재외국민전형에는 모두 불합격하였지만 서울대 일반수시전형에는 합격한 그런 학생들까지도 있다.

따라서 학비 등의 경제문제 때문에 해외 근무기간이 끝남과 동시에 아이들을 데리고 오려는 학부모들은 이 상황을 정확히 인식하고 자신들의 결정에 대한 여러 번의 심사숙고가 필요하다. 보통 위와 같은 생각을 가진 해외주재원 부모들은 “이렇게 공부를 잘 하는 우리아이가 한국에서라고 못하겠어?” 라는 막연하고 긍정적인 생각을 가지고 아이를 한국 고등학교로 데리고 오는데 이들 중 부모들의 생각처럼 되는 아이들은 극소수에 불과하다는 통계가 이미 나와있다.

중간에 한국에 들어 온 아이가 한국 고등학교에서 성적이 3등급 이하로 추락한다면 연/고대재외국민전형 합격가능성은 아예 없다고 보면 된다.


2. 학업성적이 좋지 못한 학생의 경우
1) 초등학교 때 해외에 나갔거나 영어를 더 잘 할 수 있는 국가와 환경에서 거주하고 있다면 졸업 때까지 외국에 남는 것을 선택하자

일반적으로 학생의 해외고 학교성적이 3.0 /4.0 이하인 경우라면 부모들은 해외근무 종료와 함께 아이를 한국으로 귀국시키려는 계획을 잡는 게 일반적이다. 그런데 이 때도 신중한 접근이 필요한데 만약 이 학생이 초등학교 시절부터 이미 4-5년 이상을 해외에서 학교를 다녔거나 중학생 이후에 해외에 나가서 초반에는 고전했지만 이제 막 학교생활에 적응하고 특히 영어과목 면에서 눈에 띄는 성취를 보이고 있다면 귀국을 다시 한번 고려해 보아야 할 것이다. .

해외고교 재학이 주는 가장 큰 장점은 보다 편안한 환경 속에서 영어공부에 몰두할 수 있게
해준다는 것이다. 캐나다, 미국 등의 영어권국가에 있는 학생들은 말할 것도 없지만 보통
재외국민 한국학생들은 독일, 프랑스, 스위스 등에 있던, 아니면 중국, 베트남, 태국, 남아공
이던 간에 거의 모두 영어로 수업을 하는 미국/영국제 국제학교에 다니는 경우가 많다.
이 때 학업성적이 썩 좋지는 않지만 초등학교 시절부터 유학을 와서 미국/영국식의 교육제도에 익숙해져 있고 아주 원만한 교우관계를 잘 유지하고 있는 학생이나 중학교시절에 유학을 왔기 때문에 와서 초창기에는 영어가 주는 어려움 때문에 많은 고생을 했지만 이제 막 새로운 환경에의 적응을 끝내고 학교의 커리큘럼에 몰입을 할 자세가 되어있는 학생에게 다시 한국 고등학교로의 유턴은 큰 역 작용을 불러일으킬 수 있다.

따라서 아이에게 탁월한 교육환경을 제공하는 학교라는 확신이 서고 아이가 연/고대에 지원할 만큼 우수하지는 않더라도 학교를 좋아하고 수업방식에 만족하고 있다면 현지에서 졸업시키는 것을 고려해보는 것이 좋다.

필자는 이러한 부류의 학생들이 비록 학교성적이 뛰어나지는 않지만 “영어”자체를 아주 잘 하는 것을 많이 보아왔다. 그들은 이러한 탄탄한 영어실력을 바탕으로 학교성적은 평가에 전혀 반영하지 않고 영어실력만을 평가하는 서강대(영어50%+영어논술50%), 이화여대 국제학부(영어 100%), 홍익대(영어100%), 성신여대(영어 100%) 재외국민전형에 지원할 수 있으며 동시에 토플, 토익 등의 공인영어시험 점수까지도 높게 획득한다면 한양대 국제학부(TOEFL 100점 이상 + 영어면접 100%), 건양대 의예과(1차 토익 100%), 충북대의예과(1차 토익 100%) 재외국민전형을 물론 9월 수시에서는 한양대 국제학부, 외대 영어과, 인하대 아태물류학부 등의 영어특기자전형에서 아주 좋은 성과를 낼 수 있을 것이다.

2) 영어보다는 오히려 수학/국어에 더 자신이 있다면 특례기간을 채운 즉시 한국에 오는 것이 유리하다

반대의 경우에 해당하는 아이들도 있다.
예를 들어서 한국중학교에서도 제법 공부를 잘 하던 아이였는데 아빠의 해외지사 발령을 계기로 “우수한 교육환경 속에서 영어공부를 잘 하고 다시 한국에 들어온다”는 낙관적인 꿈을 가지고 비교적 고학년인 9, 10학년 때 외국에 나간 아이들이 바로 이런 부류인데 이 학생들은 한국에서는 전혀 예상 상상하지 못한 “영어 스트레스”라는 공통적 어려움에 직면한다.

특히, 한국에서도 영어과목을 그리 좋아하지 않았던 이과성향의 학생들은 그 정도가 더 심한 편인데 이미 언어능력퇴화기에 외국에 나간 이들은 해외에 나가기 전 학생과 부모가 생각했던 것 보다 훨씬 더 영어말하기, 쓰기 등에 어려움을 겪는 것은 물론 그로 인한 학교성적 저하 및 학교생활 부적응 등의 힘든 상황에 처하는 경우가 많다.

그리하여 이런 선택을 했던 부모들과 학생들은 외국에서 공부를 시작한 것에 대해 크게 후회하는 경우가 많은데 필자는 이와는 완전히 다른 각도에서 이러한 학생들을 보고 있다. 즉, 이러한 부류의 학생들도 전략만 잘 세워 나간다면 “재외국민전형”이라는 입시방식을 자신만의 특혜와 특권으로 만들 수 있기 때문이다. 특히, 영어보다는 수학에 흥미가 있고 자연/이공계열 학과 지원을 원하는 학생이라면 수학을 중심으로 하는 재외국민전형 입학전략을 세움으로써 생각보다 훨씬 더 좋은 결과를 낼 수 가 있다.

일단 이러한 학생들은 재외국민특례기간을 채운 즉시 한국으로 들어오는 것이 좋다.

그리고 수시 전형 중 재외국민전형 쪽에 가장 큰 비중을 두고 지필고사위주의 공부를 해야 하는데 학교성적은 전혀 반영하지 않는 수학 중심의 지필고사 전형대학인 한양대 공대(토플 90점 + 수학100%)과 서강대, 중앙대, 건국대 이공계열(수학 50% + 영어 50%) 등을 목표로 집중적인 지필고사 시험준비를 한다면 한국에서 공부를 계속했더라면 가능성이 별로 없었던 대학들에 합격하는 반전을 이룰 수도 있을 것이다.

더 나아가서 학생이 수학뿐 아니라 과학(생물/화학) 분야에도 재능이 있을 경우, 재수도 할 수 있다는 각오로 배수진을 치고 수학/생물/화학 공부에 집중한다면 재외국민전형을 통한 동국대 한의예과, 아주대 의예과, 관동대 의예과 입학이라는 대어를 낚을 수도 있을 것이다.

한편, 필기시험이 없이 면접 100%만으로 학생들을 선발하는 재외국민전형 방식을 고수하는 학교들도 상당수 있는데 인제대/동아대/관동대/계명대/고신대 간호학과와 광운대, 명지대, 서울여대, 동덕여대 경북대, 전남대등이 이러한 학교 군에 들어간다. 이 학교들 또한 위와 같은 재외국민전형 해당자들에게 큰 특혜를 주고 있다고 생각되어지는데 이들 대학에 합격하기 위해서는 한국에 들어온 후 각 대학들의 기출 문제를 중심으로 면접연습만 열심히 하면 될 것이다.

그런데 실질 면접 못지 않게 정말 중요한 것이 하다 더 있으니 바로 이 대학들의 전형일이다.
즉, 2015학년도부터 모든 대학들의 재외국민전형은 7월 초, 원서접수 7월 중순~8월 초순 지필시험/면접으로 이어지는 전형일정을 갖게 되는데 필자가 이전 영어특기자전형 칼럼에서도 누차 강조한 바와 같이 어느 대학이 어느 날에 필기시험/면접시험을 치르고 어느 학교들이 같은 날 시험을 치르느냐에 따라서 사실 상 실질 경쟁률이 미달인 학교/학과도 많이 생기고 있는 것이 현실인데 재외국민전형 역시 이 원리의 적용을 그대로 받는다고 볼 수 있다. 즉, 필기시험/면접 전형일 선택만 잘해도 별 어려움이 없이 몇몇 대학에는 충분히 합격할 수 있다는 것이다. 따라서 이 학생들에게는 7월 재외국민전형/ 9월 영어특기자전형/학생부 종합전형 전체의 필기시험 또는 (2차) 면접시험전형 일에 대한 분석이 그 어느 때보다도 중요해 질 것이다.

단, 이때 재외국민전형 해당자들이 가장 주의할 것은 이 전형의 모집인원은 학과별로 대단히 적기 때문에 실제로 합격할 확률에 대한 면밀한 검토가 있어야 한다는 것이다. 결국, 7-9월 수시 전체를 합쳐서 총 6번밖에 주어지지 않은 지원기회 중 재외국민전형으로 어느 학교에 어떤 식으로 지원을 할 것이고 9월 수시에서 쓸 영어특기자전형 및 학생부종합전형 카드를 몇 장을 남길 것인지에 관한 사전 전략수립이 반드시 선행되어야 하는 것이다.

결론적으로 2015학년도부터는 재외국민전형뿐만 아니라 수시영어특기자전형, 그리고 학생부종합전형까지의 모든 전형 안을 한눈에 꿰뚫고 있으면서 각 대학들의 면접/지필고사 전형일을 정확히 분석해서 각각의 수험생의 특징에 가장 잘 맞는 학교와 학과 6개를 정확히 선정해 줄 수 있는 종합적인 안목을 가진 전문가와 학원선택이 정말로 중요하다 할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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