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만명 시위… 방화-약탈-폭행당해 중국이 남중국해 분쟁 도서 인근에서 원유 시추를 강행해 시작된 베트남 시위대의 과격한 반중(反中) 시위가 한국 기업에도 피해를 ..
2만명 시위… 방화-약탈-폭행당해
중국이 남중국해 분쟁 도서 인근에서 원유 시추를 강행해 시작된 베트남 시위대의 과격한 반중(反中) 시위가 한국 기업에도 피해를 끼쳤다. 일부 시위대가 중국 기업뿐 아니라 한국 기업까지 무차별 공격하면서 50여 개 한국 기업에서 인적·물적 피해가 발생했다.
베트남 남부 빈즈엉 성에 있는 중국 투자업체 ‘파이스턴 어패럴’ 근로자 5000여 명 등 총 2만여 명의 베트남 근로자는 13일 대대적인 반중 시위에 나섰다고 AP통신이 보도했다. 이날 시위로 15개 공장이 불에 타는 등 600여 개 업체가 피해를 본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시위대의 공격 목표는 중국 업체였지만 가까이 있는 한국 기업들도 공격을 피하지는 못했다. 이날 시위로 한국인 6명이 다친 것으로 집계됐다고 주(駐)호찌민 한국총영사관 측이 밝혔다. 한 제조업체 대표는 몰려드는 시위대를 피하려다 2층에서 떨어져 골절상을 입고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또 공장으로 밀려드는 시위대를 막는 과정에서 한국인 직원들이 쇠파이프와 각목으로 폭행을 당하기도 했다. 부상자 모두 생명에는 지장이 없다고 총영사관 관계자가 전했다.
또 50여 개 기업에서 방화와 약탈, 기물 파손 등 물적 피해가 발생했다. 시위대의 방화로 한 업체의 원료창고 1개동이 모두 타버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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