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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 최고 달렸던 홍콩 대학들, 줄줄이 순위 밀린 이유
  • 위클리홍콩 기자
  • 등록 2014-05-22 16:29: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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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시아 대학 순위에서 줄곧 상위권을 차지해왔던 홍콩 대학들의 순위가 밀려나고 그 자리를 싱가포르와 한국의 대학들이 차지하자 홍콩 내에서 연구·개발(R&D) 투자를..
아시아 대학 순위에서 줄곧 상위권을 차지해왔던 홍콩 대학들의 순위가 밀려나고 그 자리를 싱가포르와 한국의 대학들이 차지하자 홍콩 내에서 연구·개발(R&D) 투자를 소홀히 한 것이 주 요인이라는 자체 분석이 나오고 있다고 조선일보가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가 13일 보도했다.

조선일보와 영국의 글로벌 대학 평가 기관 QS(Quacquarelli Symonds)가 실시한 '2014년 아시아 대학 평가'에서 지난해까지 3년간 1위를 지켰던 홍콩 과기대는 5위로 밀렸고, 그 자리를 싱가포르 국립대가 차지했다. 또 우리나라의 카이스트는 6위에서 2위로 4계단 상승한 반면, 홍콩대는 1계단 밀려 3위를 기록했다.

SCMP에 따르면 홍콩은 우리나라나 싱가포르에 비해 연구·개발 투자가 턱없이 떨어진다. 지난 2010년 한국의 연구·개발비는 국내총생산(GDP)의 3.7%를 차지했고 싱가포르도 같은 해 GDP의 2.1%를 연구·개발비로 사용했다. 하지만 2012년 홍콩의 연구·개발비 투자는 GDP의 0.73%에 그쳤다.

조슈아 목 카호 홍콩교육청 부청장 직무대행은 “과학기술 분야의 연구 개발이 부진한 것은 학생들의 창의성을 길러주기보다 시험을 통과하도록 하는 데 집중하는 홍콩 대학들의 교육 시스템에 문제가 있기 때문” 이라면서 “홍콩에 한국의 삼성전자나 현대자동차 같은 전자·과학 분야의 거대 기업이 없어 공대생들이 진로를 선택하는 데 어려움을 느끼는 측면도 있다”고 말했다.

벤 소터 QS 평가 총괄 책임자는 “싱가포르과 한국이 최근 몇 년간 상승곡선을 타고 있다”며 “두 나라는 경제적 동력을 활용해 고등교육에 야심만만한 투자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번에 실시 된 '조선일보·QS 아시아 대학평가'는 ①연구 영역(60%) ②교육 여건(20%) ③졸업생 평판도(10%) ④국제화 영역(10%)의 4개 영역 9개 지표로 아시아 지역 대학들을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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