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중국이 미국을 제치고 세계 1위의 경제대국이 된다
  • 위클리홍콩 기자
  • 등록 2014-05-08 21:30:44
기사수정
  • 영국 일간지 파이낸셜타임스는 4월 30일 세계은행(WB)이 주관한 국제비교프로그램(ICP)의 전망을 토대로 올해 중국이 미국을 제치고 세계 1위의 경제대국으로 올..
영국 일간지 파이낸셜타임스는 4월 30일 세계은행(WB)이 주관한 국제비교프로그램(ICP)의 전망을 토대로 올해 중국이 미국을 제치고 세계 1위의 경제대국으로 올라설 것으로 전망했다.

연합뉴스는 "세계은행은 이날 내놓을 예정인 ICP 자료를 통해 2011년 구매력 평가(PPS) 기준으로 중국의 국내총생산(GDP)이 미국의 87% 수준에 달한 가운데 2011년부터 2014년까지 중국은 24%, 미국은 7.6% 성장할 것이라는 국제통화기금(IMF)의 추정치를 적용하면 중국이 올해 미국을 뛰어넘을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고 보도했다.

실제 생활 비용을 참작한 PPS(Purchasing Power Standard) 혹은 PPP(Purchasing power parities)를 기준으로 경제규모를 비교하는 방식은 변동성이 심한 GDP보다 현실 경제를 더 정확하게 반영한다는 평가를 받고 있으며, IMF도 PPS를 기준으로 삼고 있다.

만약 세계은행의 예상이 맞아떨어진다면? 미국은 1872년 영국을 제치고 세계 최대의 경제대국 지위를 차지한 이후 142년 만에 1위 자리에서 내려오게 되는 셈이다.

사실 무역 규모로 따지자면 중국은 이미 미국을 추월했다. 중국 온라인 뉴스사이트 국제재선(國際在線)을 인용한 이데일리의 보도에 따르면 "미국 상무부와 중국 해관총서가 발표한 무역통계를 근거로 중국이 4조1600억달러, 미국이 3조 9100억 달러를 기록"했다.

세계은행의 ICP 자료에 따르면 세계 경제 지형의 변화는 대단히 빠르게 진행되는 중이다. 순위에서 내려앉은 건 미국뿐만이 아니다. 일본 역시 지난 2011년 PPP(혹은 PPS) 기준으로 3위에서 4위로 추락했다. 세계 3위 경제국으로 뛰어오른 건 인도다. 일본과 함께 물가가 높기로 유명한 영국 역시 9위로 밀려났다.

연합뉴스의 기사에 따르면 이번 ICP 자료는 "중국 등 신흥경제국이 제기하는 국제 경제질서 재편 논의에 더욱 힘을 실어줄 것"으로 예상된다. 중국은 오래전부터 IMF나 세계은행이 신흥경제국의 경제력을 정확히 반영하지 못한다며 지분 확대를 요구해 왔다.

세계은행의 ICP 자료가 가장 명징하게 말하는 건 어쩌면 '세계 경제의 평등화'일지도 모른다. 전통적인 부국들이 전 세계 GDP의 절반을 차지하고 있지만 신흥경제국의 1인당 실제 소비가 급증하면서 부국과 빈국 간의 차이는 점점 좁혀지고 있다.

동시에 확실한 사실이 하나 있다. 이제 세계 경제의 파워는 서에서 동으로 이동하는 중이다.

ⓒ 위클리 홍콩(http://www.weeklyhk.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0
이태원_250109
홍콩 미술 여행
본가_2024
홍콩영화 향유기
굽네홍콩_GoobneKK
NRG_TAEKWONDO KOREA
유니월드gif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