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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 교수, 뿔난 ‘별그대’ 中팬에 “미안합니다” 사과
  • 위클리홍콩 기자
  • 등록 2014-03-28 12:54:56
  • 수정 2014-03-28 12:55: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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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려 깊지 못한 표현으로 중국의 한국 드라마 애청자들에게 심려를 끼친 것에 대해 깊은 유감의 마음을 전하고자 합니다." 서울대 언론정보학과 강명구 교수가 2..
"사려 깊지 못한 표현으로 중국의 한국 드라마 애청자들에게 심려를 끼친 것에 대해 깊은 유감의 마음을 전하고자 합니다."

서울대 언론정보학과 강명구 교수가 21일 한 일간지에 "도민준 교수님, 미안합니다"라는 사과 편지를 실었다. SBS '별에서 온그대' 중국팬들이 같은 신문 19일 자 전면 광고를 통해 사과를 요구한데 대한 답변이었다.

강명구 교수는 지난해 7월 발표한 '중국 텔레비전 시청자의 드라마 소비 취향 지도' 논문에 '중국의 학력과 소득 수준이 모두 높은 사람들은 이성적이고 즐거운 미국 드라마를 선호하는 반면 학력과 소득 수준이 낮은 사람들은 논리적이지 않고 감정이 폭발하는 한국 드라마를 좋아한다'는 주장을 담았다.

이에 '별그대'의 중국 팬클럽 모임인 '아주성성미'가 강 교수의 논문에 항의하는 내용의 광고를 일간지에 실었다. 이들은 광고에 "(논문 내용이) 틀렸다고 말씀드리고자 합니다"며 "전 세계 '별에서 온 그대'와 과학을 좋아하는 팬들에게 사과하세요"라고 강 교수에게 사과를 요구했다.

강 교수는 사과 편지에서 "중국 시청자 문화 취향의 다양성을 보여주기 위해 준비한 논문이 이렇게 커다란 이슈로 발전하게 될 줄 몰랐다"면서 "논문은 중국에서 한국 드라마가 인기를 얻고 있는 현상에 대해 더 싶은 이해가 필요하다는 관심에서 출발한 것이었다"고 해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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