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식천국 홍콩에서 실패하지 않는 레스토랑 이용 상식 10가지
‘100만 불의 야경’과 함께 홍콩을 대표하면 수식어는 ‘음식천국’이다. ‘쇼핑천국’도 한때는 홍콩의 대명사로 여겨졌지만 홍콩을 찾는 많은 여행객들의 관심사는 쇼핑보다는 ‘맛있는 음식 탐험’이다.
위클리홍콩에서는 홍콩을 찾는 여행객이나 홍콩에 갓 온 홍콩 새내기들을 위해 홍콩음식을 120% 즐기는 10가지 팁을 알려드릴까 한다.
1. 현지인이 찾는 레스토랑을 찾아라.
관광객이 거주민보다 많은 홍콩에서 살다보면 관광책자를 들고 레스토랑을 찾아들어온 여행객들을 많이 만나게 된다. 관광객이 많은 레스토랑은 일단 교통이 편리하고, 종업원과 영어로 소통할 수 있는데다 영문 메뉴가 있는 등의 장점이 있다. 그러나 홍콩 현지인들은 관광객들이 많은 레스토랑은 기본적으로 꺼리는 걸 볼 있다. 이유는 간단하다. 한 번 스쳐가는 관광객들을 상대하다 보니 음식 맛이 기본이 충실하지 않고, 현지 실정을 모르기 때문에 가격에 거품이 끼기 마련이다.
홍콩에서 본격적인 요리를 합리적인 가격으로 즐기긴 원한다면 역시 로컬 푸드는 로컬 사람들이 다니는 레스토랑을 찾는 게 답이다.
인도음식을 먹고 싶다면 인도인이 찾는 곳, 일식은 일본사람들이 찾는 곳이 제대로 라는 얘기다. 이는 한국식당도 마찬가지다. 아무리 한류열풍으로 한국음식의 인기가 하늘을 찌른다 하더라도 한국인이 한 명도 없는 한국식당은 일단 현지 교민들로부터 제대로 평가받고 있지 못하다는 얘기다.
홍콩은 전 세계에서 몰려온 최고의 요리사들의 본고장 수준의 맛을 선보이는 레스토랑들이 즐비하다. 일단 레스토랑에 들어가기 전에 가능한 한 고객층을 확인하고 각 요리의 로컬화가 되어있는지 확인하자.
2. 유명한 레스토랑은 반드시 예약을!
페닌슐라의 애프터눈 티세트나 시티 홀 맥심 등 원하는 레스토랑에 가고자 한다면 끝이 보이지 않는 행렬에 서서 하염없이 기다리는 수고도 마다하지 않아야 한다. 전혀 지루해 하지 않고 한 두 시간을 무작정 기다리는 홍콩사람들은 맛있는 음식을 먹기 위해 서서 기다리는 자체도 즐기는 것 같다.
그러나 본인이 가고자하는 레스토랑이 정해져 있다면 귀찮더라도 예약을 하는 것이 정답이다. 그러나 홍콩 레스토랑들은 예약시간 15분이 경과하면 자동적으로 예약을 취소해 버리니 늦지않게 가야 하는 것도 명심하시길.
3. 예약을 못했더라고 포기하지 말자.
전화로 예약을 하고자 했으나 예약이 다 차있다고 해도 포하지 말자. 홍콩의 레스토랑은 항상 "워크 인 자리"를 남겨두고, 예약시간이 오지 못하는 자리들이 있을 테니 말이다.
그러나 그런 자리를 노리기 위해서는 혼잡한 시간을 피해 가주는 것은 기본. 점심이라면 12시, 저녁이면 6시 30분 정도가 적당하다. 또한 번호표를 들고 줄을 서서 기다리는 경우, 자칫 한눈팔고 있으면 순식간에 번호가 지나버릴 수 있으니 주의를 해야 한다. 설령 내 번호가 지났다 하더라도 포기하지 말아야 한다. 카운터에 가서 자신의 번호를 보여주면 자리가 나오는 대로 안내를 해주기 때문이다.
4. 영어가 통하지 않는 곳도 OK.
외국인이 많은 홍콩이다 보니 다행스럽게도 영어 메뉴가 있는 곳도 있지만 본격적인 현지 음식을 시도해 보고 싶다면 어려운 중국어가 가득한 레스토랑으로 과감하게 들어가 보자. 물론 종업원과 말이 통하지 않을 수 있다. 그러나 포기하지 말고 필담을 하거나 바디랭귀지를 구사해 보자. 어떻게든 통할 것이니 현지인과 부딛혀 보자.
5. 자리를 비울 때는 귀중품도 챙겨라
홍콩의 치안이 비교적 좋긴 하지만 귀중품은 항상 가지고 다녀야 한다. 지갑은 물론 휴대폰이나 태블릿도 주의를. 홍콩에서는 특히 화장실이 멀리 떨어져 있는 곳도 많아 이동해야 하는데, 도난의 우려가 있으니 꼭 가지고 다니기를. 아무리 레스토랑 내에서 잃어버렸다고 해도 레토랑 측은 절대 책임을 지지 않는다.
6. 딤섬의 매너를 배우고 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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