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홍콩 영문 일간지 SCMP 지난 10일, 싱가포르 정부가 지난해부터 고용허가증 EP(Employment Pass)을 엄격하게 규제하고 있으며 이로 인해 우수한 외..
홍콩 영문 일간지 SCMP 지난 10일, 싱가포르 정부가 지난해부터 고용허가증 EP(Employment Pass)을 엄격하게 규제하고 있으며 이로 인해 우수한 외국인 인재를 라이벌인 홍콩과 상하이로 빼앗길 수 있다고 지적했다.
싱가포르 정부는 지난해 9월, 내국인 우대를 골자로 하는 ‘페어 컨시더레이션 프레임워크(Fair Consideration Framework)’라는 새로운 외국인 인력채용 관리정책을 발표했다. 고용허가증은 싱가포르 고용비자의 하나로, 고급인력, 전문직, 사무직 인력을 대상으로 발급된다.
새 정책에 따르면 고용주가 EP를 발급받은 외국인을 고용하기 위해서는 최소 14일간 싱가포르인을 대상으로 해당 직종 구인공고를 먼저 내야 한다. 또 고용허가증을 발급받기 위해 요구되는 최소 월 급여가 금년부터 3000싱가포르달러에서 3300싱가포르달러로 높아졌다.
이와 함께 관리직이나 전문직 등 분야에 싱가포르 사람 비율이 낮은 기업에 대해서는 정부의 특별 조사가 이루어진다.
영국계 인력회사 하비 내시(Harvey Nash) 아시아 태평양 관계자는 “지난 몇 년간 대기 오염과 주거 환경 등의 악화로 홍콩과 상하이에서 근무하던 외국인 전문인력들이 싱가포르로 옮겨갔다”면서 “그러나 만일 싱가포르가 외국인 직원 고용을 더욱 제한하게 된다면 인재들은 다시 홍콩과 상해로 역류하게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 위클리 홍콩(http://www.weeklyhk.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위클리홍콩의 모든 콘텐츠(기사 등)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