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홍콩 렁춘잉(梁振英) 행정장관은 중국인 여행객에 입경세를 징수하자는 일부 정치단체의 요구를 거부했다고 현지 언론이 11일 보도했다. 언론에 따르면 렁 행정장관은 ..
홍콩 렁춘잉(梁振英) 행정장관은 중국인 여행객에 입경세를 징수하자는 일부 정치단체의 요구를 거부했다고 현지 언론이 11일 보도했다.
언론에 따르면 렁 행정장관은 일각에서 수준 높은 여행객을 유치한다는 명분으로 중국인에 입경세를 부과하자는 주장을 일축했다.
렁 장관은 그런 조치를 절대로 할 수 없다며 홍콩 시민에 너무 교만해선 안 된다고 당부했다.
또 렁 장관은 홍콩 측에서 중국 여행객에 세금을 매기면 중국도 동일한 행동을 취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민주파 과격단체 인민역량(人民力量)은 전날 중국인에 입경세를 징수하면 이들에 의한 교통체증과 밀수행위 등을 개선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인민역량은 중국을 거쳐 홍콩에 들어오는 비홍콩시민에 최소 100홍콩달러 내도록 하면 홍콩 입국 중국인이 연간 최소 1000만명 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런 인민역량의 건의에 대해 즉각 홍콩 관광업계는 강력히 반대한다는 입장을 표시했다.
지난해 홍콩을 찾은 중국 여행객은 5000만명을 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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