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3D 영화 '서유기(西遊記之大閙天宮)'가 개봉 첫날 흥행수입이 1억 위안(약 177억원)을 돌파하는 기록을 세웠다.

2일 레코드 차이나에 따르면 지난달 31일 상영을 시작한 '서유기'가 중국 역사상 5개의 신기록을 수립했다.

춘절(설) 특선영화인 '서유기'는 개봉일 극장수입이 1억1000만 위안에 달했다.

중국 영화시장에선 흥행수입이 1억 위안을 넘는 게 빅히트 여부를 가늠하는 기준인데 서유기는 하루 만에 가볍게 달성했다.

'서유기'는 이외에도 '일일 당 최고 흥행수입', '새해 첫날(元旦) 가장 많은 수익을 올린 영화', '제일 빨리 흥행수입이 1억 위안에 이른 중국어영화', '개봉 첫날 1억 위안 기록한 중국어영화'라는 타이틀을 얻었다.

영화는 홍콩 출신 액션스타 견자단(甄子丹)을 비롯해 월드스타 주윤발(周潤發), 곽부성(郭富城), 진혜림(陳慧琳) 등 초호화 캐스팅이다. 폭발적인 인기를 끈 이유는 중국인이라면 너무나 잘 아는 4대 기서 가운데 하나인 '서유기'를 스크린에 옮기면서 남녀노소가 모두 즐길 수 있기 때문이다.

여기에 중국 관객이 좋아하는 3D 영화로 찍은 것도 흥행대박에 기여했다. 사실감 높은 특수 메이크업으로 '진짜 원숭이 같다'는 얘기를 들은 전쯔단의 열연도 일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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