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천닭갈비' 때문 아니다"


홍콩·대만 관광객들의 노로바이러스 집단 감염은 강원도 춘천 닭갈비 요리와 무관한 것으로 확인됐다고 강원도보건환경연구원이 10일 밝혔다.

강원도보건환경연구원은 역학조사를 실시한 결과, "홍콩·대만 관광객들이 춘천의 한 닭갈비 음식점에서 닭갈비를 먹고 노로바이러스에 집단 감염됐다는 것은 사실과 다른 부분이 많다"고 밝혔다.

해당 음식점은 닭갈비와 돼지고기를 함께 취급하는 곳으로, 관광객들은 닭갈비가 아닌 돼지갈비를 먹었던 것으로 확인됐다는 것이다.

역학조사에서도 식재료나 조리기구 등에서는 노로바이러스가 검출되지 않았다고 한다. 종업원 1명이 노로바이러스에 감염된 것으로 나타났지만, 해당 종업원이 감염원인지 감염피해자인지를 확인하기 위해서는 정밀 조사가 필요하다고 보건환경연구원은 밝혔다.

춘천시도 보도 자료를 통해 "홍콩, 대만 관광객 노로바이러스 집단 발병과 관련해 이들이 춘천에 오기 전 감염이 이뤄진 것으로 판단 된다."고 주장했다.

이들의 최초 증상 발생 시간은 지난해 12월 28일 새벽 3시이며, 해당 관광객들이 춘천을 방문한 일시는 28일 낮 12시쯤이었기 때문에 노로바이러스 잠복기가 24~48시간인 점을 고려하면 역학관계상 춘천과의 관련성이 없다는 얘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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