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홍콩 당국은 세미프로 축구리그에서 승부조작에 가담한 혐의로 현역선수를 포함해 9명을 체포했다고 현지 언론이 8일 보도했다. 언론에 따르면 염정공서(廉政公署)는 전..
홍콩 당국은 세미프로 축구리그에서 승부조작에 가담한 혐의로 현역선수를 포함해 9명을 체포했다고 현지 언론이 8일 보도했다.
언론에 따르면 염정공서(廉政公署)는 전날 축구리그의 공식 경기와 컵대회에서 승부를 조작한 혐의로 이들의 신병을 구속했다고 발표했다.
염정공서는 체포한 9명 이외에도 상당수의 선수와 관계자를 조사한다고 밝혀 사건의 크게 확대할 가능성이 크다.
연행조사 대상에는 홍콩 1부리그 구단 '해피밸리(愉園)' 소속 중국과 크로아티아 출신 선수 6명을 포함하고 있다.
이들 선수는 5일 열린 리그 공식전에서 0대5로 패배한 직후 옷을 제대로 갈아입지도 못하고 염정공서로 임의동행 식으로 끌려갔다.
염정공서는 해피밸리의 스폰서와 구단 간부가 선수에게 금품을 주고 승부조작에 가담시킨 것으로 보고 있다.
동료 선수 6명이 체포당한 데 해피밸리의 부주장 로꾼멩(盧冠銘)은 "이런 일이 생기면 선수 모두 많든 적든 심리적인 영향을 받는다"며 충격을 감추지 못했다.
리그를 주관하는 홍콩축구총회(HKFA)를 관리 감독하는 홍콩 정부의 짱딱셍(曾德成) 민정사무국 국장은 "최근 드러난 승부조작 의혹을 절대로 용납할 수 없다"며 관련자를 엄벌에 처할 방침을 분명히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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