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에서 H7N9형 조류인플루엔자(AI) 감염자가 처음으로 숨졌다고 현지 언론이 27일 보도했다.

언론은 중국 선전 거주자로 홍콩에서 H7N9형 AI 확진 판정을 받고 치료를 받아온 80세 남성이 전날 사망했다고 전했다.

홍콩 위생당국은 남성 환자의 직접적인 사인에 관해선 언급하지 않았다.

이로써 H7N9형 AI 환자가 지난 3월 중국에서 처음 발생한 이래 대만 1명과 홍콩 2명을 포함해 148명에 달한 감염자 중에 사망자는 48명이 됐다.

홍콩에 인접한 선전에 살던 감염자는 당뇨병을 비롯한 지병을 치료하려고 지난 3일 홍콩 병원에 입원했다.

하지만 그는 고열 증세를 보여 정밀검사를 받은 결과 6일 H7N9형 AI에 걸린 것으로 판명이 났다.

홍콩에는 선전으로 놀러갔다가 H7N9형 AI에 감염한 인도네시아 가사도우미가 위중한 상태로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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