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홍콩과 마카오에서 최근 1천 홍콩달러(약 13만6천원) 위조지폐가 잇따라 발견돼 당국이 대응에 나섰다. 29일 홍콩 언론에 따르면 마카오 경찰은 전날 카지노와 은..
홍콩과 마카오에서 최근 1천 홍콩달러(약 13만6천원) 위조지폐가 잇따라 발견돼 당국이 대응에 나섰다.
29일 홍콩 언론에 따르면 마카오 경찰은 전날 카지노와 은행에서 1천 홍콩달러 위조지폐 22장이 발견됐다고 밝혔다. 마카오는 자체 화폐가 있지만 홍콩 달러도 함께 통용되며 일부 카지노에서는 홍콩 달러만 받기도 한다.
홍콩의 한 은행에서도 전날 저녁 1천 홍콩달러 위조지폐 10장이 발견되는 등 홍콩과 마카오에서는 지난주 이후 지금까지 160장 이상의 가짜 1천 홍콩달러 지폐가 발견됐다.
현재 발견되는 위조지폐 대부분은 2003년 HSBC와 중국은행에서 발행한 지폐를 위조한 것이다. 홍콩에서는 다른 국가와 달리 중앙은행이 직접 통화를 발행하지 않고 HSBC, 중국은행, 스탠더드차타드 3개 은행에 화폐 발행 업무를 위임해 운영하고 있다.
당국은 일단 2003년 발행된 1천 홍콩달러 지폐 회수에 나서는 한편 사람들에게 "너무 걱정할 것 없다"고 밝혔다.
그러나 홍콩에서는 1천 홍콩달러 지폐를 받지 않는 상점들이 늘어나고 있으며 일부 은행에서는 현금자동입출금기에서 1천 홍콩달러 지폐 입금을 중단했다.
1천 홍콩달러 지폐를 받지 않는 곳이 늘어나면서 은행에는 1천 홍콩달러 지폐를 소액권으로 바꾸려는 사람들이 몰려드는 등 혼란도 발생하고 있다.
홍콩에서는 2007년에도 위조지폐가 대량으로 유통되면서 HSBC에서 2000∼2002년 발행한 1천 홍콩달러 지폐 1천100만 장이 회수·폐기처분 됐다.
이후 2010년부터 강화된 위조 방지 기술을 적용한 새 지폐가 발행되고 있다.
<출처 : 홍콩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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