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115호, 2월24일]
중국 북경시가 만리장성의 훼손을 막기 위해 순찰단을 조직하기로 했다고 영자신문 차이나데일..
[제115호, 2월24일]
중국 북경시가 만리장성의 훼손을 막기 위해 순찰단을 조직하기로 했다고 영자신문 차이나데일리가 16일 보도했다.
이 순찰단은 5천㎞에 이르는 중국내 전체 구간 중 북경시 관할의 630㎞를 지키는데 주력하게 될 것이라고 시 문화재보호국이 밝혔다.
장성 보호를 위해 순찰단이 구성된 것은 처음으로, 부근에 사는 주민들을 중심으로 유급 채용한다는 계획이다.
북경시가 순찰단까지 조직하게 된 것은 베이징 관할 구간의 장성 구조물 훼손 정도가 날로 심각해지고 있기 때문이다.
시 당국은 제대로 보존되고 있는 구간이 20%에도 못 미치며 특히 관광객에 공개된 구간은 벽돌마다 낙서로 가득 차 있다.
'예창청(野長城)'으로 불리는 비공개 구간의 훼손도 이에 못지않게 심각하다.
마을 주민들이 흙으로 축조된 성벽에 철제 사다리를 놓아 여행자들을 상대로 돈벌이를 하는 바람에 곳곳이 허물어지고 무너져 내렸다.
시 당국은 이에 따라 성벽으로부터 일정 거리를 완충지대로 설정해 주민들의 접근을 막는다는 구상이다.
또 다음달 룽왕먀오(龍王廟) 보수를 시작으로 2008년 베이징 올림픽 개최 전까지 모두 1억2천만위안(약 145억원)을 들여 문화유적지에 대한 복원작업을 벌이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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