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은 광둥성과 함께 자유무역권을 창설해서 상하이에 맞서야 한다는 주장이 나왔다.
13일 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대체 자산운용사인 미국 블랙스톤 그룹의 량몐쑹(梁錦松) 중화권 회장은 홍콩이 자유무역구를 설치한 상하이보다 높은 경쟁력을 가지려면 광둥성과 이같이 협력해야 한다고 제언 했다.
홍콩특별행정구 재정사장을 역임한 량 회장은 전날 열린 블룸버그 세미나에 참석했다.
부동산 개발회사 청쿵(長江) 실업집단의 자오궈슝(趙國雄) 전무도 광둥성과 손을 잡지 않으면 홍콩에는 "미 래가 없다"고 강조했다.
이런 발언은 홍콩이 당면한 과제를 확실히 보여주고 있다.
세계 최대 자산운용사인 미국 블랙록은 지난달 홍콩시장의 실적이 다른 아시아국에 떨어진다는 이유를 들어 투자를 축소하고 있다고 발표했다.
홍콩 부동산 개발사 롼과이펑 홀딩스의 앨런 지먼 회장은 세미나에서 "주장(珠江) 삼각주 지역과 협력 관계를 구축하는 게 최선의 방법"이라고 말했다.
블룸버그가 주최한 이번 세미나에는 량 회장, 자오 전무에 더해 홍콩 행정회의 멤버인 예류수이(葉劉淑儀 레지나 입)이 패널로 나와 홍콩 장래에 관해 의견을 나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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