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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구 노령화에 직면한 홍콩의 해법은 전업주부 활용
  • 위클리홍콩 기자
  • 등록 2013-11-18 13:41:17
  • 수정 2013-11-22 14:49: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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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41년 노인인구 30%,노동인구 49.5% 예상
인구 노령화에 따른 인력부족에 직면한 홍콩이 전업주부 활용을 모색하고 있다.

블룸버그통신은 7일, 홍콩이 인구 노령화와 저출산이 경제 성장에 지장을 줄 것으로 보임에 따라 전업주부를 노동력으로 활용하기 위해 부심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홍콩 여성 중 고용이 돼 있거나 일자리를 구하는 여성의 비율(노동시장 참가율)은 2002년 48.6%에서 지난해 49.6%로 10년간 1% 포인트 상승하는 데 그쳤다. 이는 같은 기간 50.6%에서 57.7%로 올라간 싱가포르에 비하면 크게 뒤쳐진다.

그나마 근로 여성들은 근무시간이 아주 유연한 청소부나 케이터러(연회 등에서 음식과 음료를 제공하는 사람), 출납원 등 저숙련 직에서 일을 많이 하고 있다. 홍콩 정부는 시간제로 일하는 여성 숫자가 남성의 두 배인 약 10만 명으로 추산하고 있다.

여성이 경제활동에 참여하지 않음으로써 홍콩은 엄청난 경제손실을 입고 있다. 유엔은 연간 890억달러의 국내총생산 손실을 보고 있는 것으로 추정하고 있으며 홍콩의 헤드헌팅 업체인 맨파워 그룹은 홍콩 고용자의 57%가 적격 직원을 채용하는 데 어렴을 겪고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반면, 인구는 감소하고 급속하게 노령화하고 있다. 홍콩 정부는 65세 이상 노인 인구 비율이 오는 2041년에는 전체 인구의 30%에 이르러 지난해(14%)의 두 배 이상의 수준으로 늘어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반면, 노동 인구는 지난해 58.8%에서 2041년 49.5%로 하락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런 추세라면 홍콩이 극심한 노동력 부족에 시달릴 것은 불을 보듯 뻔하다. 홍콩 인구조사통계부는 지난해 홍콩이 연간 4% 성장하는 것을 전제로 2018년 1만4000명의 근로자가 부족하고, 성장률이 더 높으면 16만3800명이 부족할 것으로 예상했다.

홍콩 내부무의 플로렌스 후이 차관은 6일 홍콩에서 열린 한 세미나에서 홍콩 전업주부의 절반 이상은 30~59세 사이로 잠재력이 크다고 말했다.

홍콩의 비영리 여성재단의 쉬 메이 톰슨 최고경영자는 블룸버그에 “저렴하고 접근이 쉬운 육아 시스템이 충분하지 않는 게 여성의 진출의 제약요소가 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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