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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트라 이과장의 경제비타민 - 51
  • 위클리홍콩 기자
  • 등록 2013-10-12 23:59:20
  • 수정 2013-10-13 00:02: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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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안녕하세요 홍콩에 계신 한인 여러분, 코트라 홍콩무역관에 근무하는 이주상 과장입니다. 오늘은 우생마사(牛生馬死) 이야기로 시작해 보겠습니다. 아주 커다란 저수지에..
안녕하세요 홍콩에 계신 한인 여러분, 코트라 홍콩무역관에 근무하는 이주상 과장입니다. 오늘은 우생마사(牛生馬死) 이야기로 시작해 보겠습니다.

아주 커다란 저수지에 말과 소를 동시에 던지면 둘다 헤엄쳐서 뭍으로 나옵니다. 말이 헤엄속도가 훨씬 빨라 거의 소의 두배 속도로 땅을 밟는데 4발 달린 짐승이 무슨 헤엄을 그렇게 잘치는지 보고있으면 신기하죠.

그런데 장마기에 큰물에서는 이야기가 달라집니다. 갑자기 몰아닥친 홍수로 강가의 덤프트럭이 물살에 쓸려가는 그런 큰물에 소와 말을 동시에 던져보면 소는 살아나오는데 말은 익사합니다. 그 이유는 다음과 같습니다.

말은 자신이 헤엄을 잘치는데 강한 물살이 자신을 떠미니깐 그 물살을 이길려고 물을 거슬러 헤엄쳐 올라갑니다. 1미터 전진, 물살에 밀려 1미터 후퇴를 반복하다가 한 20분 정도 헤엄치면 제자리에 맴돌다가 나중에 지쳐서 물을 마시고 익사해 버립니다.

소는 절대로 물살을 위로 거슬러올라가지 않습니다. 그냥 물살을 등에지고 같이 떠내려가면서 저러다 죽겠다 싶지만, 10미터 떠내려가는 와중에 한 1미터 강가로. 또 10미터 떠내려 가면서 또 1미터 강가로.. 그렇게 한 2-3킬로 떠내려가다 어느새 강가의 얕은 모래밭에 발이 닿고, 엉금엉금 걸어나옵니다.

신기한 일이죠. 헤엄을 두배 잘치는 말은 물살을 거슬러 올라가다 힘이 빠져 익사하고, 헤엄이 둔한 소는 물살에 편승해서 조금씩 강가로 나와 목숨을 건졌습니다. 그것이 그 유명한 우생마사(牛生馬死, 소는 살고 말은 죽는다) 이야기입니다. (출처 : 1234way.com)


이과장의 경제비타민, 쉰 한 번 째 순서입니다.

미 연준(Fed) 양적완화 중단/축소 여부 놓고 의견 분분한 것으로 밝혀져

지난 9월 Fed 정례회의시 양적완화 축소 지지파와 지속 지지파가 거의 반반으로 나뉘어 진 것으로 유력인사가 전해 화제가 되었습니다.

미 연준 정책결정을 하는 17명의 위원 중 한명인 Dallas 지역 연준 대표 Richard Fisher가 지난달 회의 후일담으로 10.6일 밝힌 내용은 아래와 같습니다.

"버넹키 의장의 주도하에 이루어진 이틀간의 논의에서 위원들간 의견이 분분했고 결국 마지막에 양적완화 축소를 하지 않기로 결의를 하였으나 그 결정은 아슬아슬한 차이의 지지(close call)로 만들어 졌음"

연준 내에서도 의견이 분분한 것을 보면 양적완화가 축소가 될 때가 되기는 했는가봅니다. 향후 미국 경기가 추가 회복 조짐을 보일 경우 양적완화 축소(taper)를 위해 Fed가 시장에 추가 메시지를 보낼 수 있을텐데요 지난번에는 당장의 축소는 없었으나 추가 메시지가 나올 경우 보다 확정적인 내용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아베, 17년만에 소비세(sales tax) 인상 발표

아베 총리가 우리나라 부가가치세에 해당하는 소비세를 5%에서 8%로 인상하는 방안을 발표하였습니다.

12월에 법제화 될 이 소비세 인상을 통해 일본 정부는 연간 8조엔의 세수를 확보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이번 소비세 인상 발표와 함께 이 중 5조엔에 해당하는 규모의 경제 부양패키지도 함께 발표하였는데요, 빈곤층 보조금, 법인세 인하, 설비투자 감세, 도쿄 올림픽 예산마련 등이 주 내용입니다.

전문가들은 일본 경제의 고질적인 문제로 꼽히는 정부부채 축소를 위한 정부의 공격적인 세금 인상으로 평가하였습니다. 일본 정부 부채는 세계 1위로 GDP 2배 수준입니다.

그러나 일부 전문가들은 근본적으로 정부 부채 문제가 크게 개선되지는 않을 것으로 보고 있으며 (S&P, Takahira Ogawa) 일본의 제조업 관련 지표들이 회복되고 있어 일본 정부 및 업계의 자신감이 어느정도 회복된 상태이지만 실제 국민들의 임금인상, 소비확대로 이어지지 않는 소비세 인상은 일본 경제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밖에 없다는 분석도 있어 앞으로가 주목됩니다.


캐나다 최대 연금펀드, 홍콩을 거점으로 아시아 비즈니스 확장

캐나다 최대의 연금펀드인 온타리오 교사퇴직연금제도(Ontario Teachers Pension Plan)가 아시아-태평양 지역 투자를 3년 내 2배로 늘릴 계획이라 밝혔습니다.

OTPP는 2007년 런던사무소 오픈 이후 어제 홍콩에 두번째 해외 사무소를 열었는데 OTPP 펀드매니저는 3년 내 아시아-태평양 지역 자산을 110억 캐나다 달러에서 200억 캐나다 달러로 늘리는 것이 목표 라고 밝혔습니다.

OTPP는 평균 투자 기간이 10년 이상으로 일반 사모펀드 업계 표준인 5년 보다 길어서 안정적인 특징이 있어 선호받는 투자가 중 하나입니다. 작년 투자수익은 13%를 기록하여 캐나다 연금펀드 평균 이득이었던 9.4%보다 높았습니다.


한국기업 홍콩 내 광고 시 주의! 제품설명 관련법안 개정

신규 제품설명 관련 법안(Trade Description Ordinance)이 2013년 7월 19일자로 발효되었습니다. 상점이나 버스, 신문지상 광고 등에 모두 적용이 되는 내용으로 허위나 과장광고를 할 경우 처벌을 강화한다는 내용입니다.

광고를 낼 당시에는 정부에서 관여를하지 않고 나중에 실제 광고가 나온 후에 홍콩정부에서 무작위 샘플링하여 단속을 벌이기 때문에 허위/과장 광고로 단속될 경우 금전적인 손해가 예상되니 주의가 필요합니다.

아울러 최근에 한국 제품/기업의 진출이 늘고 있어 홍콩 정부에서도 한국 제품/광고 관련한 샘플링을 늘이고 있는 추세로 보이니 더욱 조심해야 할 때로 보입니다. 자세한 내용은 아래를 참고해 주시기 바랍니다.

1) 허위설명 기재(Apply False Trade descriptions of goods and services)
○ 상품표지에 '10년 연속 판매 1위' 등을 기재했지만 10년간의 시장점유율이나 판매실적 등을 증빙할 수 있는 자료가 없는 경우
- 제품이나 서비스의 설명을 위해 기재된 내용이나 광고 문구, 혹은 직·간접적으로 이를 돕기 위해 표기된 내용들이 실제 제품이나 서비스의 내용과 다를 경우 이에 대한 제재
- 제품 설명에 대한 진위 여부를 파악하기 위해 해당 제품에 대한 샘플링 조치를 거치며, 허위 설명에 대한 사실이 드러나면 제품 회수 조치에 들어가게 됨.

2) 혼동을 주는 생략(Misleading omissions)
○ 의류 판매광고 문구에 있어서 ‘500달러 이상 구매 시 50% 할인’ 등의 조건을 명시하지 않고, 단순히 할인행사만을 홍보해 고객을 끌어들이려는 경우
- 제품 정보의 일부를 숨기거나 생략하는 경우, 혹은 그 성격이 불분명하거나 애매모호한 경우, 해석이 난해한 정보를 제공하는 경우에 대한 제재
- 불충분한 제품정보로 제품 효능이나 품질, 수량, 할인 조건 등을 정확하게 전달하지 못해 소비자들의 구매 판단에 지장을 주는 경우에 대한 제재

3) 강압적인 판매행위(Aggressive commercial practices)
○ 헬스장에 등록하러 온 고객에게 건강음료나 단백질 제품까지 구매하도록 분위기를 형성해 강제적으로 추가적인 구매를 유도하는 경우
- 협박이나 위협적 언행, 지나친 강압 등으로 구매 결정에 있어서 소비자의 자유나 선택을 제한하는 행위
- 판매자가 구매행위에 직접적으로 개입해 소비자가 원하지 않는 제품이나 서비스도 구매하도록 유도하는 행위

4) 허위 광고 및 예기치 않은 변경(Bait advertising and switch)
○ '오늘만 한국 화장품 특별세일' 등의 광고를 낸 이후 예상되는 판매량을 준비하지 않은 상태에서 단순히 고객만을 끌어들여 세일되지 않는 제품이나 기타 제품을 구매하도록 유도하는 경우
- 확실한 제품 수량 확보나 서비스 제공 기반이 마련되지 않은 상황에서 고객 방문빈도를 늘리기 위한 목적이나 홈페이지 조회수를 늘리기 위한 목적으로 허위 광고를 게재하는 행위에 대한 제재

5) 부당하게 이윤을 챙기는 행위(Wrongly accepting payment)
○ 레스토랑 이용권을 특정 기간 내의 수용가능 인원 이상에게 발행하고, 이를 소셜커머스 등을 통해 저렴하게 판매해 이를 사용하지 못하게 되는 고객으로부터 판매자가 이윤을 챙기는 행위
- 판매인이 제품이나 서비스를 공급하려는 의도가 없이 결제대금만을 취하려는 목적을 가지고 선불거래로 대금만을 수취하는 행위

매일매일 이메일로 드리고 있는 “홍콩무역관 이과장의 경제 비타민”, 이메일로 받아보기 희망하시는 분들께서는 bill@kotra.or.kr로 회사명(있을 경우), 성명, 직책, 전화번호를 이메일로 보내주시기 바랍니다. ^^ 더 많은 정보는 www.globalwindow.org 에서 찾아보실 수 있습니다.

다음 주에는 더 풍성한 소식으로 찾아 뵙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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